자유한국당, 황교안·오세훈 등 인사 영입 추진
자유한국당, 황교안·오세훈 등 인사 영입 추진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8.10.1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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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특위 활동에 달려있어

[한국뉴스투데이] 황교안 전 국무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원희룡 제주지사 등이 자유한국당 입당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보수대통합이 과연 이뤄질지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보수대통합의 최대 변수는 아무래도 조강특위의 활동에 달려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들의 영입을 위해서는 조강특위가 당협위원장 교체 작업을 원활히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의 활동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국회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회동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황 전 총리의 자유한국당 입당에 상당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 원희룡 제주지사 등이 입당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준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 성패는 아무래도 이들의 입당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인적 쇄신을 했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김병준 비대위 체제는 이들의 입당에 대해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문제는 이들의 입당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전제조건이 충족돼야 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조강특위의 활동이다.

조강특위는 당협위원장 교체를 심사하는 역할을 한다. 사실상 인적 쇄신의 칼을 쥐고 있다. 김병준 위원장이나 전원책 위원은 ‘인적 청산’이 아니라 ‘새로운 인물의 영입’이라면서 인적 쇄신으로 촉발된 갈등을 봉합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조강특위 역할이 사람을 자르고 그 자리에 새로운 인물을 영입하는 것이기에 조강특위 역할에 따라 자유한국당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는 조강특위가 과연 이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을지 여부다. 하지만 벌써부터 조강특위의 역할에 대해 의문부호를 찍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김병준 위원장이 모든 전권을 전원책 위원에게 넘겨줬다고 하지만 당내 갈등은 여전히 증폭되고 있다. 특히 당협위원장 교체가 현실화되면 당내 갈등은 더욱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병준 비대위와 조강특위에 대한 공세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갈등은 증폭되면서 조강특위 기능이 사실상 마비될 수도 있다.

조강특위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하면 황 전 총리 등과 같이 새로운 인물의 자유한국당 영입이 쉽지 않다. 왜냐하면 당협위원장이 교체되지 않는 한 이들의 영입은 사실상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새로운 인물의 영입은 단순히 이들 한 사람만의 영입이 아니라 새로운 계파의 영입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들에게 딸린 인물들에 대한 미래를 보장해줘야 하는데 그러자면 당협위원장 교체는 반드시 필요하다.

따라서 조강특위 역할이 상당히 크고, 그렇기에 조강특위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전원책의 조강특위가 과연 이 역할을 제대로 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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