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소원, K뱅크 관련 황창규 KT 회장 검찰 고발 예정
금소원, K뱅크 관련 황창규 KT 회장 검찰 고발 예정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8.10.22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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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금융소비자원(원장 조남희, 이하 금소원)이 K뱅크에 대한 인터넷 전문은행의 1호 인가가 불법적 방법으로 이루어진 것과 관련, KT 황창규 회장을 비롯한 금융위·금감원 관련자들을 검찰 고발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금소원은 이날 보도문을 통해 “권력의 하수인 역할을 해 왔다고 할 수 있는 황창규 회장은 국회의 국정감사에서 박영선 의원 질의에 K뱅크의 소비자 편익과 핀테크 발전을 운운하고 있지만 과연 은행 운영에서 얼마나 소비자 보호를 했다는 것인지, 핀테크 발전에 기여했다는 것인지 의문을 갖을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KT 황창규 회장의 적폐행위나 K뱅크 권력유착에 의한 불법적 인가는 금융이 아직도 비리로 이루어지고 있는 산업임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특단의 처벌과 제재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감원, 금융위가 권력자 하수인 역할을 하면서 자리보전을 해 온 전형적인 기회주의 처신이 금융비리의 근본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금소원은 “특히 KT와 K뱅크가 불법 인가를 받은 것을 반성은 커녕, 현재 K뱅크 운영도 은행으로서 믿을 수 없을 만큼 엉터리 경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인가도 경영도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는 점에서 K뱅크에 대한 은행인가 취소를 비롯한 모든 조치를 해야 한다”며 철저한 조사도 촉구했다.

또한 “기본 은행 업무를 모르는 것은 물론, 서비스 마인드도 없고, 무능한 경영을 해오고 있는 한심한 CEO를 보면서 KT라는 기업의 존재가치가 없다는 생각까지 들게 한다”며 “이런 KT를 우리나라 최초의 인터넷 전문은행 인가를 해준 금융위와 금감원의 책임을 엄하게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소원은 “이번 국회의 국정감사에서 나타난 KT와 K뱅크의 문제는 금융적폐의 하나라는 점에서 국회와 청와대가 먼저 나서서 국정조사 등 전면적인 조사를 해야한다”며 “이와 관련하여 조치가 없다면 검찰 고발 등 모든 조치를 다 할 것”이라 강조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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