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살인 피해자 딸 “아빠 사형시켜달라” 청원
강서구 살인 피해자 딸 “아빠 사형시켜달라” 청원
  • 차지은 기자
  • 승인 2018.10.2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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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강서구 등촌동 주차장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피해자 딸이 엄마를 살해한 아빠는 극악무도한 범죄자라며 사형을 선고받도록 청원 글을 올렸다. 해당 청원글은 현재 7만명이 넘는 청원 동의를 얻고 있다.

자신을 강서구 등촌동 여성 살인사건 피해자의 딸이라는 한 청원인은 지난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18년 10월 22일 강서구 등촌동 47세 여성 살인사건의 주범 저희 아빠는 절대 심신미약이 아니고 사회와 영원히 격리 시켜야하는 극악무도한 범죄자입니다”라며 “제2, 제3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사형을 선고받도록 청원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청원인은 “끔찍한 가정폭력으로 인해 엄마는 아빠와 살 수 없었고 이혼 후 4년여동안 살해협박과 주변가족들에 대한 위해시도 등 많은 사람들이 힘들었습니다”라며 “엄마는 늘 불안감에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할 수 없었고 보호시설을 포함 다섯번의 숙소를 옮겼지만 온갖 방법으로 찾아내어 엄마를 살해위협 했으며 결국 사전답사와 치밀하게 준비한 범행으로 딸이자 엄마는 허망하게 하늘나라로 갔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피의자인 아빠는 치밀하고 무서운 사람”이라며 “엄마를 죽여도 6개월이면 나올 수 있다고 공공연히 말했으며 사랑하는 엄마를 13회 칼로 찔러 우리의 모든 것을 빼앗아 갔습니다”라고 말했다.

청원인은 “이런 아빠를 사회와 영원히 격리시키고 심신미약을 이유로 또 다른 가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의 많은 동의 부탁드립니다”라고 호소했다.

청원인은 글 마지막에 “사랑하는 엄마 저희가 지켜주지 못해서 죄송해요. 하늘나라에서 이제 그만 아파하가고 저희 걱정 그만하세요. 이제 평안히 쉬시고 그동안 애쓰셨어요. 엄마 사랑해요”라고 적었다.

한편 서울 강서경찰서는 24일 이혼한 전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김 모(49)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이혼과정에서 쌓인 감정 문제 등으로 전 아내를 살해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지은 기자 jijijibe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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