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장하성’ 교체설, 靑 난감하네
‘김동연·장하성’ 교체설, 靑 난감하네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8.11.02 10: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호랑이 등에 탄 형국, 결국 바꿀 수밖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교체설이 또다시 고개 들면서 청와대가 난감한 상황이다.

[한국뉴스투데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교체설에 대한 언론보도가 대대적으로 나오면서 청와대는 난감한 상황이다. 청와대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동안 교체설이 나올 때마다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지만 이번에는 소극적인 답변을 하면서 교체로 가닥을 잡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최종적인 결정은 문재인 대통령이 해야 하기 때문에 청와대로서는 답변을 명확하게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교체설 보도는 그동안 계속 제기됐었다. 그때마다 청와대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경제투톱 교체를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1일 “인사와 관련된 내용은 전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결정할 내용이다”며 “하지만 문 대통령의 결심이 서지 않았고 결정을 내린 바 없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에서 발표를 하지 않았는데 언론이 쓰고 있는 것에 대해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지 난감하다고 밝혔다.

경제투톱 교체설이 나올 때마다 청와대는 강하게 부인했지만 이번에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이는 교체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다만 아직 결정된 것이 없는 상황이다.

그런 상황에서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청와대로서는 난감할 수밖에 없다. 경제투톱의 교체를 위해서는 마땅한 사람을 물색하고 그에 대한 인사검증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러자면 아직도 많은 시간이 필요한데 언론보도부터 먼저 나오면서 청와대 입장이 곤란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는 경제투톱을 교체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을 의미한다. 이미 언론보도를 통해 하마평이 나오는 등 사실상 교체로 기울어졌다.

그런데 청와대가 마냥 부인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에 결국 경제투톱은 교체될 것이고, 연내에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어 김 대변인은 ‘두 사람 교체에 대한 보도가 계속되는 데 대한 청와대 입장을 밝혀달라’는 기자들의 요청에 “저희들이 발표를 안했는데 언론이 쓰고 있는 것에 대해 어떻게 대처를 하라는 것이 잘 모르겠고 난감하다“고 답했다.

김 부총리를 대신할 후보군으로는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