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운영위, 임종석·장하성 출석...野 공세 예고
국회 운영위, 임종석·장하성 출석...野 공세 예고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8.11.06 10: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기 정치·소득주도성장 공방 예고
▲국회 운영위원회가 6일 청와대 국정감사에 나서면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출석함에 따라 야당들이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뉴스투데이] 국회 운영위원회가 6일 청와대 국정감사에 나서면서 이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출석한다. 야당들은 이들을 대상으로 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임 실장을 대상으로 최근 불거진 ‘자기 정치’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 실장을 대상으로는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비판 및 자진사퇴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이 어떤 식으로 방어를 할 지도 관전포인트다.

국회 국정감사는 지난달 29일로 공식적으로 마감을 했지만 아직도 국정감사는 진행 중에 있다. 6일 국회 운영위원회는 대통령 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 경호처를 대상으로 하는 국정감사가 진행된다.

감사 대상 인물로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한병도 정무수석,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신용욱 경호실 차장 등이다.

청와대 참모가 이날 대거 국감장에 출석하면서 여야의 공방을 예고한다. 특히 야당은 이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최근 자기 정치를 한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는 임 실장을 상대로 강도 높은 공격을 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임 실장은 과거 국감 때에도 야당 의원들과 설전을 벌이는 등 야당의 공세에도 자신의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따라서 이날 국감장에서도 임 실장과 야당 의원들간의 설전이 오갈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또 다른 관심 인물은 장 실장이다. 최근 경제 지표가 악화되면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함께 경질론에 휩싸인 인물이다. 하지만 최근 경제 위기 상황에 대해 장 실장은 ‘위기가 아니다’고 밝히면서 소득주도성장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야당은 장 실장을 상대로 최근 경제 지표의 악화가 경제 위기이냐에 대한 집중 추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이날 추궁은 향후 2019년 새해 예산안 심사와도 연결이 되기 때문에 야당의 공세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측된다.

장 실장 역시 임 실장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소신이 강한 사람이기에 야당 의원들과의 설전이 불가피해 보인다.

청와대 참모진이 야당 의원들과 설전을 벌인 전력이 있기에 임 실장과 장 실장이 야당 의원들 호통에 단순히 넘어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설전이 불가피해 보이는데 화를 먼저 내는 사람이 결국 패배를 하게 돼 있다. 이런 이유로 야당 의원들이 임 실장과 장 실장을 앉혀 놓고 무조건 호통을 칠 것이 아니라 코너로 몰아넣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공세는 근거 없는 정치적 공세라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경제 투톱의 경질론에 대해 예의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 실장과 김 부총리가 연말께 교체가 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여야는 경제 투톱 경질론을 놓고 첨예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무래도 야당들은 즉각 사퇴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며 여당은 문 대통령의 결단에 달려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판문점선언 비준안 처리를 놓고 여야의 갈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평양 공동선언 등 대북 문제에 대해서도 공방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