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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변압기 공급 중 효성에 접대받고...성추행 논란까지

[한국뉴스투데이]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효성으로부터 유흥 접대 등 각종 향응을 받고 원전 변압기 납품과정에서 1억원 상당의 외함을 납품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또한 아랍에미리트 원자력 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한수원 직원이 필리핀 여성을 수개월 성추행 한 것이 알려지며 국내외 안팍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한수원...효성서 접대받고 부당이익 챙기고

지난 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한수원은 지난 2011년 효성과 계약한 ‘가동원전 전력용 변압기 예비품’ 공급과정에서 효성으로부터 로비를 받고 부당이익까지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한수원은 효성과 29억 3천만원에 ‘가동원전 전력용 변압기 예비품’ 총 5기를 계약하는 과정에서 효성측이 실내에 설치되는 몰드형 변압기 2대의 외함을 새것으로 납품하지 않고 종전의 외함으로 넣겠다고 로비하자 이를 승인하고 제품 가격도 감액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2대의 몰드형 변압기 계약납품가격 5억 2천만원 중 효성이 외함 2개를 납품하지 않으며 1억원 이상의 부당이익도 챙겼다.

반면 효성의 경우 내부 품의를 보면 2개 변압기의 제작비는 3억 7천만원으로 효성이 외함을 넣어 납품해도 약 30%의 마진이 남지만 효성은 외함 2개를 납품하지 않음으로 2억 8천만원에 만들어 납품하고 무려 45.2%의 마진을 챙겼다.

이처럼 양측의 부당이익을 만들어낸 외함 미 납품을 묵인하는 과정에서 효성의 편의를 봐준 한수원 직원은 총 13명이다.

이들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강남과 부산 등지에서 룸싸롱 접대를 받고 상품권을 수수하는 등 향응과 접대를 받았다.

이는 지난 2017년 9월 국민신문고로 공익제보자 김민규씨가 제보했고 한수원으로 이첩되어 조사가 진행됐다.

효성의 향응 수수건은 경찰에서 별도로 조사한 뒤 2018년 7월 피의자 13명에 대한 조사결과를 한수원에 이첩했다.

이와 관련해 한수원은 “자체감사를 마무리 중에 있다”며 “곧 감사결과를 확정하고 비위행위에 대해 업체 손해배상 청구, 관련자 징계 조치 및 검찰 고발 등 엄중 조치할 예정”이라 밝혔다.

하지만 상당수가 공소시효가 지난 점, 증거부족 등의 이유로 경고 등 가벼운 징계가 예상되고 그나마도 5명 미만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훈 의원은 “효성의 입찰비리와 납품비리가 오래동안 진행된 것으로 보이고 전방위적 로비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한수원은 검찰에 사건을 수사의뢰 해 관련자 혐의를 입증하고 추가적인 여죄가 있는지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수원 직원...원전 건설 현장에서 필리핀 여성 성추행

국내에서는 납품 로비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반면 해외 현장에서 한수원 직원이 비정규직 필리핀 여성을 수개월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것이 알려져 구설수에 올랐다.

한 언론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수주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건설현장에서 한수원 직원이 비정규직 필리핀 여성을 수개월 동안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

피해 여성의 아버지는 한수원과 UAE 한인회 등에 자신의 딸이 한국인 상사에게 성추행을 당했지만 직장을 잃을까봐 피해 사실을 알리지도 못하고 있다며 조치를 요구했다.

한수원은 사건 인지 후 자체조사를 진행해 가해자와 피해자를 격리시킨 후 가해자를 보직 해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이와 유사한 사건이 여러번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바라카 원전은 한국과 UAE 양국의 협력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업으로 이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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