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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에 찌든 직장인, 차(茶)로 힐링직장인 책상서랍 필수품, 차(茶)

[한국뉴스투데이] 뒷목이 뻐근하고 점심시간만 지나면 잠이 쏟아진다. 쉽게 피곤함을 느끼지만 커피는 이미 몇 잔을 마셨다. 직장인들이라면 항상 겪는 고민이다. 아무도 모르게 정신을 맑아지게 하는 방법이 있다. 바로 차(茶). 다양한 종류와 맛도 그렇지만 건강에도 좋아 알뜰하게 알고 챙기기만 하면 두 배의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피로로 몰려 올 때 달콤한 향과 맛에 두 번 치유되는 느낌을 받고는 한다.

땅에서 나는 사과, 캐모마일
로마제국의 팽창과 함께 유럽전역에 퍼진 오랜 역사의 약초로서 가장 많이 사랑받아온 유럽의 대표적인 차가 캐모마일이다. 사과 같은 향기를 가지고 있어, 고대 그리스 인들이 chamai(작은)melon(사과) 즉, 땅에서 나는 사과라는 뜻의 이름을 붙였는데, 캐모마일은 여기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국내 허브 소비량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유명한 차가 이 캐모마일이기도 하다.

달콤하면서 상쾌한 사과 향을 내는 캐모마일은 마시는 사람의 찻잔과 공간을 한 가득 채우는 매력적인 차다. 라틴어로 허브는 ‘몸에 이로운 풀’ 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고대 이집트에서 캐모마일은 태양신에게 바쳐지는 유일한 식물이었고, 로마 시대에도 가장 귀한 선물의 하나로 받아들여졌다.

차로 즐기거나 목욕, 미용, 습포 등에 이용하며, 방충, 진정, 진경, 진통, 발한, 소화촉진, 피로회복 등에 효과가 탁월하다. 그리고 이 캐모마일의 추출액을 뜨거운 물에 풀어 얼굴에 김을 쏘이는 것이 바로 페이셜 마사지의 원료다.

태생부터 고고한 루이보스
루이보스는 아프리카 최남단 희망봉 일대의 세다베어크산의 고원지대에서만 자생한다. 지금껏 많은 사람들이 다른 장소에서 재배를 시도를 해 봤지만, 전 세계 어떤 곳에서도 자라지 못하고 오직 이 곳에서만 살아남았다고 한다. 간혹 재배에 성공하더라도 특유의 영양분이 하나도 함유돼 있지 않아서 실패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루이보스는 본래 남아프리카 원주민들이 루이보스 나무의 줄기와 잎을 망치로 찧어서 차로 만들어 마셨다. 원주민들이 사용하고 난 루이보스는 자연히 햇볕에 남겨져 발효가 되었는데, 그것이 향기로운 발효음료로 탄생한 것이다.

아프리카 말로 ‘붉은 덤불’이란 뜻의 루이보스차의 수색은 맑고도 붉은 기가 도는 진한 오렌지 컬러로 다른 허브차에 비해서 색감이 아름답다. 얼핏 진한 보리차와도 비슷해 이런 구수한 향과 맛 때문에 국내에서 인기가 높다. 루이보스의 가장 큰 매력은 카페인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카페인에 민감한 이들이라도 안심하고 편하게 마실 수 있다. 피부미용에도 탁월해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다양한 종류와 맛을 가진 차(茶)들을 알뜰하게 알고 챙기기만 하면 두 배의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수줍은 사랑의 빛깔, 히비스커스
히비스커스는 여름과 닮은 차다. 시원한 마실 것이 필요한 여름에 가장 적합하기 때문이다. ‘하와이의 무궁화’라는 별명을 가진 히비스커스는 우려냈을 때의 빛깔, 루비를 연상케 하는 연한 포도주 컬러를 자랑한다. 잦은 컴퓨터 사용으로 눈이 피로할 때나 비타민C의 보충이 필요할 때, 히비스커스 허브차를 한 잔 마시면 좋다. 만약 차의 신맛이 너무 강하다면 꿀을 약간 섞어서 브랜딩하면 달콤한 맛이 가미된다.

히비스커스의 맛은 우리나라 오미자차와 비슷하며, 뿌리를 내린 생산지마다 꽃잎의 색깔이 달라서 눈으로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중국산은 자주색에 가까운 어두운 붉은 색이고, 수단산은 붉은 기가 도는 오렌지색, 그리고 이집트 산은 그 중간 정도의 색이다. 히비스커스에는 신맛을 내는 구연산이 다량으로 함유돼 있기 때문에 그 새콤한 맛에 더위에 사라진 입맛이 돌아오는 경우도 있고 피로 할 때 원기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8월의 더운 날씨에는 얼음을 넣어 아이스티로 마시면 특히 히비스커스 특유의 새콤한 맛을 경험할 수 있다. 아이스티를 만들 때 주의할 점은 아무래도 차게 식혀서 얼음을 넣으면 그 향이 약해지기 때문에 동일하게 우려내되 허브를 2~3배 넣어야 한다는 것이다.

▲카페인에 민감한 이들이라도 안심하고 편하게 마실 수 있는 다양한 차(茶)들은 피부미용에도 탁월해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잉카의 숨결과 함께 마시는 로즈힙
마추피추의 숨결을 한 모금 느낄 수 있는 로즈힙은 잉카의 원주민들이 ‘젊어지는 비약’이라고 불렀을 만큼 귀한 약초로 여겨졌다. 스페인 군대가 남미를 정복할 때, 잉카 원주민들은 끝까지 로즈힙의 자생지를 알려주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내려올 만큼 잉카의 혼이 서려있는 음료다.

로즈힙에 함유된 비타민 C는 대략 오렌지의 20배, 레몬의 60배에 달한다. 로즈힙은 들장미의 열매다. 요즘처럼 과일이 흔하지 않았던 옛날에는 디저트로도 즐겨 이용했다. 스푼으로 열매를 살짝 누른 후에 침출 시간을 5~10분 정도 우려내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이렇게 더운 날에는 따뜻하게 마시는 차보다는 2~3배 더 진하게 차를 만들고 얼음을 넣어서 아이스티를 만들어 마시면 좋다.

상쾌한 하루를 위한 페퍼민트
피곤에 지친 직장인이라면 잊지 말아야 할 차가 페퍼민트다. 최근 미국 웨스트 버지니아주 휠링 예수회 대학에서 실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2시간 동안 운전하게 한 뒤에 계피 향과 페퍼민트 향을 맡게 했다. 그 결과, 두 그룹 모두의 운전자들의 대부분의 짜증과 초조함이 많이 줄고 특히 페퍼민트 향은 운전자들의 피로감이라든가 졸음을 어느정도 감소시켜서 운전실력을 향상시키기까지 했다고 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만큼 페퍼민트는 졸음과 피로감에 강하다.

또 다른 페퍼민트의 효능은 진통 효과다. 페퍼민트의 주요 효능은 ‘멘톨’이라는 성분에서 나오는데 멘툴은 진통 효과를 가지고 있어 통증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특히 통증 중에서도 두통과 정신 안정 효과에 좋다. 또한 신경과민 상태가 오래 지속되어 신경성 발작이 일어날 경우에도 페퍼민트는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 평소 잠이 오지 않거나 생각이 멈추지 않아 과민된 상태라면 페퍼민트를 활용해보자.

▲페퍼민트 향은 운전자들의 피로감이라든가 졸음을 어느정도 감소시켜서 운전실력을 향상시키기까지 했다고 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기억력 증진을 위한 레몬밤
레몬밤은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인 허브다. 50cm쯤 자라는 허브로서 레몬향이 나는 밀월식물이면서도 역사가 오래된 약초로도 사용된다. 멜리사(Melissa)라고도 불리는 레몬밤은 상큼한 레몬향 덕분에 음료나 샐러드 등의 요리에 단골로 들어가기도 한다.

레몬밤 차는 뇌의 활동강화, 기억력 증진에 효과가 있다. 또한 우울증을 해소시키며 해열, 발한 작용이 있어 감기 초기에 차를 우려내 마시면 효과적이다. 특히 체력소모가 많은 여름의 청량음료로도 적합하다. 레몬밤이 함유된 오일은 우울증, 신경성 두통, 신경통, 소화 불량, 피부의 노화방지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김민희 기자  cal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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