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지구,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변화”
“뜨거운 지구,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변화”
  • 황성연PD
  • 승인 2018.11.16 18: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5회 서울 기후-에너지 국제 컨퍼런스 개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녹색성장대학원과 우리들의미래(이사장 김상협)는 16일 '뜨거운 지구,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변화'를 주제로 국내외 기후에너지 리더와 전문가 400여명이 참석하는 제5회 서울 기후-에너지 국제 컨퍼런스(Seoul Climate-Energy Conference)'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개최했다.

[한국뉴스투데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 녹색성장대학원과 우리들의미래(이사장 김상협)는 16일 '뜨거운 지구,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변화'를 주제로 국내외 기후에너지 리더와 전문가 500여명이 참석하는 제5회 서울 기후-에너지 국제 컨퍼런스(Seoul Climate-Energy Conference)'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정부의 에너지정책 주요 방향”을 평가하고 향후 국제협력 강화방안을 집중 모색했다. 환경부 차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원 실장,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기조연설에 참가해 향후 정부의 정책을 구체적으로 발표했다.

“‘탈석탄’ ‘탈집중’ ‘탈탄소화’가 답이다”

기조연설에서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왜곡된 소비구조를 고쳐 수요 절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우리나라는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의 35%가 전력부문에서 배출되고 있다"며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전력부문의 획기적인 감축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전은 '탈탄소화'를 추진 중이라며 "온실가스 배출량의 72%를 차지하는 석탄 사용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석탄발전량 비중을 2030년 36%로 축소시키고, 2030년까지 신재생설비 목표의 20% 수준인 13GW를 개발하기 위해 전기사업법 개정을 추진하며 신재생 생태계 조성에 노력 중"이라며 "하지만, 전력산업 공급측면의 발전믹스 계획만으로는 지난 7월 수정된 국가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에 추가된 잠재감축 목표 3400만톤 달성은 불가능해 소비측면의 변화가 동반돼야한다"고 했다.

▲기조강연에 나선 캐서린 리차드슨 크리스텐슨(Katherine Richardson Christensen) 코펜하겐 대학교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일부 지역에 오염이 발생하면 지구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온실가스와 같은 에너지 폐기물을 어떻게 해결할 것 인지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문제제기했다. (사진: KAIST녹색대학원제공) 

“온실가스와 같은 에너지 폐기물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기조강연에 나선 캐서린 리차드슨 크리스텐슨(Katherine Richardson Christensen) 코펜하겐 대학교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일부 지역에 오염이 발생하면 지구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온실가스와 같은 에너지 폐기물을 어떻게 해결할 것 인지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문제제기했다. 이어서 캐서린 교수는 기후와 생물 다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어필했다.

“현재 상황에서 온도가 2도 이상으로 상승하게 되면 지구는 악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캐서린 교수의 대안은 기술 혁신 및 사회 변화를 통해 사회 전반적인양상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몽골의 꿈-석탄에서 재생에너지로

이날 특별연설에 나선 수크바타르 투세그미드(Sukhbaatar Tsegmid) 몽골 클린에너지대표는 “몽골에서도  재생에너지 관련해서는 태양열 에너지 발전이 각광받고 있다”고 하고 “74% 정도가 석탄 에너지로 이루어져 있고 나머지가 재생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있고, 특히, 펌프 타입의 에너지 저장소 건설 기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몽골은 2030년을 기준으로 현재 대비 2배 이상의 전기가 필요하고 이를 재생 에너지로 해결하기 위해 GOBITEC라는 대규모 재생 에너지 발전 프로젝트를 통해 몽골 정부와 동북아 아시아간의 전략 망을 연결하는 동북아 슈퍼-그리드 진행상황에 대해 그는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이날 수크바타르 투세그미드(Sukhbaatar Tsegmid) 몽골 클린에너지대표는 특별연설 외에 “블록체인시대, 탄소저감과 미세먼지 솔루션” 섹션에서 예리한 질문을 던져 참석자들에게 주목을 모았다. 그의 질문은 “블록체인 기술이 발달하면 할수록 탄소배출과 에너지 소비가 늘어나지 않는냐”였는데 이에 톰 바우만 기후체인연합 대표는 “현재 비트코인 열풍으로 많은 에너지 소비로 우려가 있지만 향상된 블록체인 기술은 과거 10년 전보다 하드웨어 기술이 계속 발달 중이며 에너지 절감 기술로 개선 중이기에 에너지 때문에 비트코인 기술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날 특별연설에 나선 수크바타르 투세그미드(Sukhbaatar Tsegmid) 몽골 클린에너지대표는“몽골에서도  재생에너지 관련해서는 태양열 에너지 발전이 각광받고 있다”고 하고 “74% 정도가 석탄 에너지로 이루어져 있고 나머지가 재생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있고, 특히, 펌프 타입의 에너지 저장소 건설 기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진: KAIST녹색대학원제공) 

녹색성장 정상회의(P4G)의 향후과제  

서울 기후에너지 컨퍼런스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초빙교수이면서 (사)우리들의 미래 김상협 이사장이 주도하여 5년 연속 열리고 있는 국제 컨퍼런스이다.

페막특별세션에서는 좌장인 김상협 우리들의미래 이사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코펜하겐에서 열린 녹색성장 정상회의(P4G)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이전 정부가 추진했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계승, 발전시키겠다고 밝힌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과 덴마크가 공동으로 녹색성장을 심화하는 방안을 중점 논의해야한다”고 말했다.

토마스 레만 주한덴마크대사과 대사는 녹색성장 정상회의(P4G)란 “2015년 12월 12일 체결된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후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the Global Goals 2030) 모임으로 지난 10월 20일 한국과 덴마크 정상이 이 모임에 참석, 양국의 정상회담과 정부정책뿐만이 아니라 800여명의 해외 관계자들이 참여하며 국제민간협력사업 및 국가플랫폼 등 다양한 저탄소 에너지 절약부분의 논의가 됐다”고 설명하며 “이는 새로운 솔루션이자 앞으로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시민사회의 행동지침들이 심층적으로 논의됐다”고 말했다.

▲서울 기후에너지 컨퍼런스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초빙교수이면서 (사)우리들의 미래 김상협 이사장이 주도하여 지난 2014년 첫 대회를 열었으며 이번이 다섯 번째로 개최됐다. (사진: KAIST녹색대학원제공) 

유연철(외교부 기후변화대사)는 “더 많은 네트워크 더 많은 국제사회 시민들의 민관협력(PPP) 및 행동계획이 녹색성장 정상회의(P4G)의 핵심 내용이다”며 “2020년 서울에서 2차 녹색성장 정상회의(P4G)가 열리기 전 한국은 좀 더 구체적인 행동결과물이 나와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같이 이번 제5회 서울 기후-에너지 국제컨퍼런스는 “정부의 에너지정책 주요 방향”은 물론 9년 전 세계가 주목한 한국의 녹색성장 정책을 어떻게 더 발전시킬지에 대한 중장기 비전과 목표 등 많은 행동지침과 정책이 공유되는 장이었다.

황성연PD hosi3@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