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막국수 한식대첩
강원도, 막국수 한식대첩
  • 김민희 기자
  • 승인 2018.11.1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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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를 대표하는 메밀 막국수 맛집

[한국뉴스투데이] 메밀을 사랑하는 고장, 강원도는 메밀로 만든 많은 음식들이 있는데 그 중 최고로 꼽히는 것은 바로 막국수다. 강원도의 각 지역에 따른 막국수 맛집을 알아보자.

평창군 ‘장평막국수’
현재는 폐지되었지만 요즘 유행하는 맛집 방송의 고전쯤 되는 방송이 있다. 바로 SBS의 ‘대결 맛대맛’이라는 프로그램인데 이 프로그램에서 막국수 편으로 우승을 했던 집이 바로 평창군에 위치한 장평막국수이다. 장평막국수는 많은 관광객과 군민들이 드나드는 목 좋은 곳, 용평면 장평 버스 터미널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어 찾기가 쉬우며, 영동고속도로 장평 IC에서도 매우 가까워 강원도 여행시에 잠깐 들러 먹고 가기에도 그만이다. 비빔막국수와 물막국수가 대표 메뉴이며, 맛은 조금 강한 편에 속한다. 또 이 집은 메밀 전병이 매콤하여 매운 맛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극찬을 받고 있다. 20여 년 전통을 가진 내공을 가진 식당으로 주변에 비슷한 상호를 가진 막국수 집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고성군 ‘백촌막국수’
막국수 마니아들이 꼭 찾는다는 고성의 백촌 막국수는 강원도의 3대 막국수 집으로 꼽힌다. 계절을 불문하고 언제나 북적북적한 인파들은 이곳의 위상을 증명해 주고 있다. 백촌 막국수는 막국수를 주문하면 양푼에 담은 동치미 국물을 함께 주는데, 나온 면에 이 동치미를 넣어서 나만의 막국수를 제조해서 먹는 것이 특징이다. 백촌의 또 하나의 자랑거리는 바로 수육이다. 돼지의 앞다리살을 삶아낸 수육에 곁들여 나오는 새우젓과 명태회 무침을 함께 먹으면 막국수가 주인지 수육이 주인지 분간하기가 힘들 정도다.

강릉시 ‘동해막국수’
막국수의 달인은 누구일까? 화제의 TV 프로그램 SBS 생활의 달인에서 찾은 막국수 최강 달인은 바로 강릉시에 위치한 동해막국수의 최승국 달인이었다. 강릉에서 대표적인 막국수 맛집으로 꼽히는 동해막국수는 명태 식혜가 올라간 비빔 막국수와 물 막국수를 선보인다. 가정집을 개조한 것과 같은 친근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워낙 유명하여 서둘러 가지 않으면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동해막국수는 특유의 육수를 제공하고 있어 비빔 막국수에도 이 육수를 자작하게 부어 먹으면 그 풍미가 훨씬 좋다. 강릉시에 동해막국수는 2곳이며, 연곡면에 위치한 곳이 본가 동해 막국수이다.

춘천시 ‘유포리막국수’
닭갈비와 더불어 막국수 앞에 춘천이라는 도시 명이 붙을 정도로 춘천은 막국수로 유명한 곳이다. 그 중에서도 첫 손가락으로 꼽히는 곳 중 하나가 유포리 막국수이다. 먹을거리가 부족했던 시절 강원도에서는 동치미국물에 메밀 면을 말아먹었다. 1960년대 이후 화전민과 북한강 수계댐 수몰지 주민들이 강원도 춘천 등지로 오면서 막국수를 팔기 시작했다는 설이 있으며 그 때문에 춘천에 유독 막국수전문점들이 눈에 띄는 이유기도 하다. 춘천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신북읍에 위치한 유포리 막국수는 애매한 위치에도 불구하는 찾는 사람들이 끊임이 없다. 막국수 이외에도 매장에서 직접 만든 손두부를 선보이고 있는데 직접 만든 투박한 맛에 인기가 좋다.

강릉시 ‘삼교리동치미막국수’
이곳도 많은 막국수 마니아들이 추천하는 곳이다. 강릉에서만 세 곳의 지점이 운영되고 있는데 그 중 교동 지점이 인기가 높다. 메밀의 향이 날아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저속 기어의 메밀 제분기를 이용하는 것이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의 특징. 함께 나오는 동치미 네 국자와 설탕 두스푼, 식초와 겨자를 넣고 계란을 풀어먹는 것이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를 정석으로 먹는 방법이다. 현지인이 추천하는 숨어있는 리얼 맛집이다.

김민희 기자 cal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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