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미더운 수시, 여론조사 결과 '정시확대'의견 53.2%
못 미더운 수시, 여론조사 결과 '정시확대'의견 53.2%
  • 이근탁 기자
  • 승인 2018.11.1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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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리얼미터

[한국뉴스투데이] 현행 대학 입학 전형은 정시 비중은 23%, 수시 비중 77%로 정시 비중이 낮고 수시 비중이 높다. 하지만 한 여론조사에서 조사대상자의 53.2%가 현행보다 정시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라디오 방송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대학 신입생 수시·정시 모집 비중에 대한 국민여론‘의 통계자료를 공개했다.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를 조사대상으로 올해 적령기에 수능을 치른 수험생(2000년생)과 앞으로 수능을 치를 2000년 이후 출생자는 조사대상이 아니었으며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 ±4.4% p ( ±4.4% p 이내의 오차가 나올 확률 95%)라고 밝혔다.

정시 확대 의견은 53.2%, 수시 확대 17.9%, 현행 유지 12.8% 모름/무응답 16.1%로 조사됐으며 눈에 띄는 결과는 지역별 격차이다. ‘정시 확대’의 의견이 가장 많은 ‘서울’ 지역으로 66.3의 비율로 수시 확대 의견 19.3%의 3배를 웃돌았다.

유일하게 정시 확대 의견보다 수시 확대 의견 비중이 높았던 ‘제주’ 지역은 정시 확대 의견이 29.7%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수시 찬성 의견은 30.4%로 나타났다.

앞선 방송에서 김현정은 “수시라는 게 굉장히 취지는 좋잖아요, 수능 딱 한 번으로 가 아니라 학교 생활을 얘가 얼마나 충실하게 했는가. 내신을 보고 뽑자는 거니까 취지는 좋은데 숙명여고 사건이 워낙 컸어요” 라며 서울지역의 정시 확대 의견이 유난히 높은 이유로 ‘숙명여고 내신 비리사건’을 언급했다.

수시는 학교 전산상의 성적을 반영하는 ‘학생부 교과전형‘과 전산상 성적은 물론 동아리 활동, 자기소개서, 교사 추천서 등을 종합 반영한 ’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나뉘는 입시전형을 말한다.

수능성적을 위주로 평가하는 정시와 달리 학생 생활의 전반으로 평가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였지만 자소서 대필, 청탁 등으로 비리에 얼룩진 수시전형이 ‘숙명여고 내신 비리사건’을 통해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근탁 기자 maximt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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