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서울 연내 답방…곧 판가름 날 듯
김정은 서울 연내 답방…곧 판가름 날 듯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8.11.23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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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서울 답방이 종전선언 위한 대미 압박용?
▲정치권에서는 북미 대화가 정상적으로 이뤄져야 연내 답방이 가능하다면서 다음 주에 있을 북미 고위급회동의 결과에 따라 연내 답방 여부가 판가름 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

[한국뉴스투데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연내 답방이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서울답방이 종전선언을 위한 대미 압박용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자체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의 길로 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되면서 국제사회에서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천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꼬여가는 북미대화를 이어가는 연결고리 역할도 가능하다.

지난 9월 평양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빠른 시일 내에 서울 답방을 하겠다고 밝혔고, 문재인 대통령은 ‘연내’라고 시한을 못 박았다.

하지만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소식은 아직도 감감무소식이다. 일각에서는 연내 답방은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는 연내 답방은 아직도 문이 열려 있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북미 대화가 정상적으로 이뤄져야 연내 답방이 가능하다면서 다음 주에 있을 북미 고위급회동의 결과에 따라 연내 답방 여부가 판가름 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북한의 비핵화가 어느 정도 진척이 있어야 연내 답방이 가능하지 별다른 진척도 보이지 않은 상태에서 연내 답방을 한다는 것은 사실상 의미가 없는 답방이라는 이유 때문에 북미 대화가 진척을 보여야 답방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또 다른 일각에서는 연내 답방 자체가 미국을 압박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미국이 북미대화에 소극적으로 나선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는 시점에서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자체가 북한이 비핵화의 길로 가고 있다는 것을 전세계에 보여주는 또 다른 이벤트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이 서울을 답방한다는 것은 북한이 우리나라를 침략하지 않겠다는 일종의 화해 메시지가 되기 때문이다. 이는 비핵화의 길로 김 위원장이 가고 있다는 것을 전세계에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연내 답방 자체가 미국으로 하여금 비핵화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는 무언의 메시지와 같은 역할을 한다.

아울러 내년 초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이 주도권을 틀어쥐기 위해서는 서울 답방을 통해 전세계에 북한이 우리나라를 침략할 의도가 전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런 정치적 이유 때문에 연내 답방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있다. 하지만 역시 다음 주 북미고위급회담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가 중요하다. 북미고위급회담에서 어느 정도 결실이 나오게 된다면 북미정상회담 일정도 좀 더 구체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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