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연관검색어 조작 일당 검거
검찰, 연관검색어 조작 일당 검거
  • 이근탁 기자
  • 승인 2018.11.23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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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크로 활용 수법, 네이버 방어 시스템도 뚫려
네이버 로고

[한국뉴스투데이] 서울 동부지방검찰청은 17년 1월부터 18년 4월까지 특정업체 상호명 등 키워드 8천여 개를 포털사이트 ‘네이버’ 연관검색어에 부당하게 현출 되게 한 조작업자 개발자 1명과 조작업자 2명 총 3명을 구속 기소하고 중간 이익을 챙긴 광고대행업자 등 10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구속된 일당은 키보드나 마우스의 반복, 자동 입력 작업 프로그램인 ‘매크로‘를 활용, IP주소를 수시 변경하며 수백만 건의 허위 정보를 포털 정보시스템에 전송하는 수법으로 7억 원의 불법수익을 벌어들였다.

정상적인 연관검색어
조작된 연관검색어

가령 포털에 ‘인공 관전 수술’을 검색할 경우 이용자들의 실시간 검색 빈도 등을 반영한 ‘퇴행성 허리디스크’ 등의 정보가 현출 되나, 일당은 이를 조작해 ‘OO정형외과’ 등 의뢰받은 상호, 브랜드가 나오도록 조작했다. 이 과정에서 포털 자체의 방어 시스템과 추적을 피하기 위해 IP주소를 수시로 변경, 해외 서버 개설 등의 치밀한 범행을 보였다.

포털 사는 포털 사는 어뷰징 시스템 고도화, 관련 인력‧장비 확대 등을 통하여 연관검색어

부정 생성 방지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나, 매크로 프로그램 등을 이용한 연관검색어 고의 조작을 100% 원천 차단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근탁 기자 maximt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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