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0km늦추면 2000억 원 경제효과
시속 10km늦추면 2000억 원 경제효과
  • 이근탁 기자
  • 승인 2018.12.0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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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한국교통안전공단은 도시부 최고속도를 기존 60km/h에서 50km/h로 낮추면 평균 주행시간이 2분 늘어난다고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교통안전공단은 10개 광역시·도의 총 27개 노선을 선정해 주행실험 결과 시속 50km와 60km를 비교했을 때 평균 4.8%(2분)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을 비롯한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 12개 단체는 ‘안전속도 5030협의회’를 통해 도시부 도로는 시속 50km, 어린이 보호구역 등은 30km로 제한속도를 하향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이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해 제주, 고양, 수원, 춘천 등 10개 도시 160개 구간이 속도 하향되었고 올해엔 전국단위의 속도 하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고 제한속도를 시속 60km에서 50km로 낮출 때 시간가치 비용은 전국적으로 4,866억 원 소요되지만 보행자 사망 가능성은 30%가 감소해 503명 의 목숨을 구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줄어드는 사고비용은 7,012억 원으로 주행시간 증가로 인한 4,866억 원의 비용보다 약 1.4배 높은 경제적 효과가 발생한다.

한편 공단 권병윤 이사장은 “딱 2분으로 소중한 우리 가족과 아이를 지킬 수 있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안전속도 5030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자체와 지방경찰청과 함께 도시부 교통사고를 줄이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근탁 기자 maximt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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