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號 출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은
홍남기號 출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은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8.12.1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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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컨트롤타워는 ‘나야 나’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한국뉴스투데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이르면 오는 11일 취임식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새해 예산안 정국 때문에 후보자로 내정이 돼도 임명장을 받지 못했다. 그런데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10일 임명장을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홍 후보자는 평소에도 경제컨트롤타워는 자신이라고 하면서 문재인 정부 2기 경제팀을 이끌겠다고 자신감을 보여왔기에 홍 후보자가 어떤 경제정책을 펼칠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7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이르면 오는 11일 취임식을 갖는다.

지난 7일밤 새해 예산안 처리가 이뤄지면서 김동연 경제부총리의 역할이 끝났고, 이제 실질적인 경제부총리는 홍 후보자로 11일 취임식 직후인 12~13일쯤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 후보자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경제컨트롤타워는 자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 경제 1팀이 김 부총리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사안마다 부딪히면서 갈등을 빚어왔다는 점에서 홍 후보자는 자신을 경제컨트롤타워라는 점을 각인시킴으로써 혼란을 야기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경제가 곧 심리라는 점 때문에 경제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강한 메시지를 국민에게 보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리고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역시 매번 경제컨트롤타워는 홍 후보자라는 입장을 보여왔다.

홍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최저임금 속도조절론을 비롯해서 소득주도성장 조절론을 주장해왔다. 또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에 대해 강하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문재인 정부 경제2팀은 경제1팀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홍 후보자가 산업구조 개편 등을 강하게 말한 점을 볼 때 소득주도성장을 주요 기조로 하지만 산업구조 재편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것. 물론 경제컨트롤타워가 홍 후보자이기는 하지만 경제정책을 청와대와 발 맞춰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기재부 1차관에 이호승 청와대 일자리기획비서관, 차영환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 이는 청와대와 경제 정책 기조를 발 맞추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또한 예산을 담당하는 2차관에는 구윤철 기재부 예산실장과 박춘섭 조달청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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