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에서 고성까지, 한국판 산티아고길 추진
강화에서 고성까지, 한국판 산티아고길 추진
  • 이근탁 기자
  • 승인 2018.12.1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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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DMZ 통일을 여는길 사업 4년간 286억 투입

[한국뉴스투데이] 행정안전부(행안부)는 비무장지대(DMZ) 인근 접경지역의 분단의 현장과 뛰어 탄 생태·문화·역사 자원을 활용해 한반도 횡단 도보여행길, ‘DMZ 통일을 여는 길(가칭)‘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자료제공-행정안전부

 

‘DMZ 통일을 여는 길‘은 내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국비 200억 원, 지방비 86억 원, 총 286억 원이 투입되어 인천 강화부터 강원도 고성까지 접경지역 10개 시·군에 걸쳐 456km로 조성될 예정이다.

농로, 임도 등 기존 길을 활용해 단절구간을 연결하고, 지역 관광지와 분단의 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노선을 설정하는 동시에 중심마을에 폐교, 마을회관 등을 새 단장하여 거점센터 10개소도 설치한다.

또한 위치기반 시스템을 활용한 민통선 출입 간소화 및 여행객 안전관리등도 관계 부처와 함께 추진한다.

양구 DMZ 펀치볼 둘레길-행정안전부
철원 끊어진 철길-행정안전부
화천 비수구미 생태길-행정안전부

행안부는 내년 초 지방자치단체의 신청을 통해 ‘DMZ 통일을 여는 길‘ 거점센터 우선 사업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며 구성하여 지역별 관광지와 연계한 노선 설정 및 공동브랜드 대국민 공모도 추진할 예정이다.

‘DMZ 통일을 여는 길‘이 조성될 경우 한국의 산티아고 길(스페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고 연간 100만 명 이상 방문, 2500억 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김현기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 실장은 “‘DMZ, 통일을 여는 길’을 세계인이 찾는 도보 여행길로 만들어 접경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주민 소득증대에 기여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번영의 상징적인 장소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근탁 기자 maximt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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