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릉역 칼부림, 엉뚱한 행보
선릉역 칼부림, 엉뚱한 행보
  • 이근탁 기자
  • 승인 2018.12.17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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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중독, 성대결 양상 우려도

[한국뉴스투데이] 지난 13일 서울 지하철 선릉역에서 5번 출구에서 온라인 게임에서 알고 지내던 A 씨와 B 씨 사이에 칼부림 사건이 일어났다.

게임 '서든어택'- 넥슨 제공

서울 강남경찰에 따르면 3년간 두 사람은 FPS(1인칭 총기 전투) 게임에서 온라인상으로 알고 지내던 사이로 A 씨는 B 씨는 모두 20대 여성이지만 A 씨는 B 씨 에게 자신을 남성이라고 속여왔으며 이후 A 씨의 선릉역에서 만나자는 제안에 13일 오전 2시경 온라인상에서 알고 지내던 두 사람이 처 음마 나는 자리에서 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자 B 씨는 목부분을 흉기로 수차례 찔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당일 수술 뒤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가해자 A 씨는 살인미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되었다.

이 충격적인 강력범죄사건은 두 가지 주제로 논란이 되었는데 게임중독과 성대결 양상이다.

아직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알려진 바 없지만 일부 매체에서 배틀그라운드, 서든어택과 같은 FPS게임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게임의 폭력성을 문제 삼자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이에 대한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으며 경찰 관계자는 두 여성이 '서든어택'을 통해 인연을 맺은 건 맞지만 게임과 무관한 감정싸움이 범행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히며 논란을 일축했다.

이수역 폭행사건 관련사진

또 지난 강남역 살인, 이수역 폭행 사건을 계기로 붉어진 성대결 양상 속에서 이번 선릉역 사건이 엉뚱하게 다시 성대결 양상으로 번진 것이다. 

강남역 사건 당시 유행하던 문구인 ‘여자라서 당했다’를 패러디해 ‘여자라서 당했다, 근데 범인도 여자네?’ 등 도발성 댓글들이 이어지면서 ‘이수역 사건 이후 잠잠했던 성대결 구도가 다시 일어나지 않을까 ‘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근탁 기자 maximt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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