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택시파업, 국회앞 결의대회 예정대로 진행
전국 택시파업, 국회앞 결의대회 예정대로 진행
  • 이근탁 기자
  • 승인 2018.12.20 13: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4시 국회앞 결의대회, 교통혼잡 예상

[한국뉴스투데이] 오늘 오전 4시부터 내일 21일 오전 4시까지 이어지는 전국 약 25만 대의 택시 파업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오늘 오후 2시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등 4개 택시 조합이 주관하는 택시 생종권 사수 결의대회가 개최된다.

카풀 관련 비상대책위원회 결의대회 포스터

서울지방경찰청이 발표한 오늘의 집회 시위·자료에 따르면  ‘카풀 관련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신고한 집회·시위는 영등포 의사당대로 전차로에 걸쳐 3만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카오의 카풀서비스 도입에 대해 정부가 공유경제 활성화 명분으로 규제개혁 움직임을 보이자 택시업계는 택시운송질서 확립, 생존권 보장 등을 요구하며 지난 18일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결의대회 유보, 중단을 받아들이지 않고 예정대로 파업 및 집회를 진행한 것이다.

어제 발표된 카풀 관련 비상대책위원회 기자 회견문에 따르면 카풀 문제에 대한 사회적 대화를 수용할 준비가 되었음에도 정부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시행하려는 카풀서비스의 전면 중단을 요구하며, 1년 전부터 국회에 카풀 관련 법안 3건이 제출되었음에도 법안 처리를 미루고 있는 국회의 책임 또한 촉구했다.

또한 비대위는 평화적 집회를 약속하며 ‘20일 제3차 결의대회는 합법적이고 평화적으로 치를 것이나, 공권력의 무리한 대응 시 어떠한 사태가 발생할지 장담할 수 없음을 밝히며, 집회에 참여하는 10만 택시가족은 최대한 평화적인 집회가 될 수 있도록 집행부의 통제에 적극 따라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택시 생존권 사수를 위한 제3차 결의대회로 인하여 많은 국민들께 불편을 드릴 수밖에 없음에 사과하는 동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업을 포기하고 매서운 바람이 몰아치는 여의도 국회 앞에 전국의 택시가족이 모일 수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을 헤아려달라고 말했다.

한편 여론은 카카오의 미용, 쇼핑, 대리운전 등 무분별한 산업 진출을 규탄하며 반대하는 입장과 기존 승차거부, 난폭운전 등 택시 서비스에 불만을 토로하며 카풀서비스 도입을 찬성하는 입장으로 나뉘고 있다.

이근탁 기자 maximt2@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