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文 지지율에도 마이웨이하는 文 정부
떨어지는 文 지지율에도 마이웨이하는 文 정부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8.12.2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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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때리면 맞고 간다”

[한국뉴스투데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의 데드크로스 현상이 벌어지면서 문재인 정부의 근심걱정이 늘어나고 있다. 아직까지 레임덕 현상으로 보기에는 다소 이른감이 있지만 지지율 역전현상이 발생했다는 것은 그만큼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실망감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문재인 정부 3년차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문제는 분위기 쇄신을 위한 인적 쇄신 단행이 쉽지 않아 보인다.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5%, 부정평가는 46%로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다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이 상당히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다수 사람들이 분석하는 지지율 하락의 원인은 ‘경제’이다. 올해 경제지표가 최악의 상황에 치달으면서 지지율 하락을 주도했다는 평가다.

또한 최근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의 민간인 사찰 의혹 폭로 등으로 인해 구설수에 오르면서 지지율 하락을 이끌었다는 분석도 있다.

다양한 원인들이 진단되고 있지만 현재 당장 지지율 반등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우선 당장 컨벤션 효과를 낼 수 있는 이벤트가 없다는 점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인 북미정상회담도 언제 열릴지 확실히 정해진 것이 없다.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역시 언제 이뤄질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지지율의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지지율을 떠받치는 못할 것으로 분석된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인적 쇄신이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개정부 장관과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갈등이 불거졌을 때 인적 교체를 해야 했는데 그에 대한 적절한 시기를 놓치면서 지지율 하락을 주도했다는 평가다.

김태우 전 수사관의 의혹 폭로에 대한 적절한 대응과 함께 인적 쇄신을 제대로 단행해야 하는데 아직도 별다른 대응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때리면 맞고 가겠다”고 해서 내려올 생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청와대의 인적 쇄신도 사실상 요원해진 분위기다. 청와대 인적 쇄신 없이 문재인 정부 집권 3년차를 제대로 이끌고 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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