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인적 쇄신, 어느 수준까지
청와대 인적 쇄신, 어느 수준까지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8.12.2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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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은 유임, 중폭 이상 조직개편 불가피
▲청와대가 내년 초 중폭 이상의 인적 개편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뉴스투데이] 청와대가 내년 초 중폭 이상의 인적 개편을 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 국정 3년차에 접어들기 때문에 청와대의 분위기 쇄신을 위해서라도 인적 쇄신이 불가피하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청와대 일부 인사들이 2020년 총선을 준비하기 때문에 결국 청와대를 나올 수밖에 없다. 또한 조국 민정수석은 유임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수석은 수석을 맡을 때부터 지금까지 선출직 공무원에는 도전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청와대가 집권 3년차를 맞이해 중폭 이상의 조직 개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집권 2년을 지나면서 청와대가 노쇠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계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이에 대한 책임을 누군가는 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국정운영 철학이 소득주도성장에서 기업주도형 성장으로 다소 옮겨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인적 쇄신이 불가피해 보인다.

뿐만 아니라 2020년 총선에 나가고 싶어 하는 인사들이 있기 때문에 이들의 길을 터주기 위해서라도 인적 쇄신이 불가피해 보인다.

청와대에서 현재 차기 총선 출마가 거론되는 인물은 10여명이다. 한병도 정무수석, 정태호 일자리수석, 백원우 민정비서관, 송인배 정무비서관, 조한기 1부속비서관, 권혁기 춘추관장 등이다.

이들이 총선에 출마를 하기 위해서는 지금 청와대를 나와서 지역구에 내려가야 한다. 그래야만 준비를 하고 출마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비서관급 이상 5자리가 공석인 상황이기에 청와대는 중폭 이상의 쇄신이 불가피하다.

문제는 후임자를 물색해야 하고, 인사검증도 해야 하기 때문에 한꺼번에 일괄적으로 발표를 할 수 있을지 여부다.

한꺼번에 일괄적으로 발표할 경우 분위기 쇄신 등의 효과가 있지만 인사검증을 소홀히 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순차적인 발표를 할 경우 인사검증 등을 철저히 할 수는 있겠지만 국민적 관심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관심사를 보이는 인물은 조국 민정수석이다. 김태우 전 수사관의 폭로 등으로 인해 정치적 입지가 좁아진 조 수석이다. 특히 야당들이 일제히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인적 쇄신에 과연 포함될 것인가 여부다.

이에 대해 정치권 안팎에서는 인적 쇄신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차기 총선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이미 밝혔고, 때리면 맞겠다면서 김태우 전 수사관의 논란에 정면 대응했다.

따라서 유임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조 수석을 경질하지 않은 상태에서 청와대 인적 쇄신이 얼마나 쇄신 분위기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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