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15일 경제인들과 만남 가져
文 대통령, 15일 경제인들과 만남 가져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9.01.15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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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방점은 ‘일자리’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경제인들과의 만남을 가졌다(사진:청와대)

[한국뉴스투데이]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대기업 총수와 중견기업 오너들을 청와대로 초청한다. 이번 만남은 집권 3년차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가 경제활성화를 당부하기 위한 만남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날 상당히 많은 대화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만남의 목표는 결국 ‘일자리 창출’이 될 것으로 예측되지만 과연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대기업 총수 등 경제인들과의 만남을 가진다. 문 대통령이 신년초반부터 경제 행보를 해왔다는 점을 비쳐볼 때 이날 만남은 새삼스런 일은 아니다.

기업인들은 현장의 애로사항을, 문 대통령은 투자와 고용 확대를 요구할 것으로 정치권과 재계는 내다봤다.

이날 만남은 재벌 총수, 중견기업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단 등 130여명이며 ‘2019 기업인과의 대화’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허창수 GS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신동빈 회장이 청와대에 초청된다는 점이 가장 특색이 있는데 신 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에 휘말려서 그동안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에서 제외된 바 있다.

반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이중근 부영 회장, 이해욱 대림그룹 회장 등은 초청에서 제외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대기업은 자산 순위, 중견기업은 각 업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대한상의가 초청 대상을 정했다”며 “일부 대기업이 제외된 것은 대한상의가 자체적으로 사회적 여론 등을 감안해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만남은 사전에 정해진 시나리오 없이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이어지며 자유롭게 토론을 진행한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연말부터 경제팀을 교체하고 신년사에 경제활성화를 강조한 것처럼 이날 만남에서 경제활성화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이 경제를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박근혜정부 당시 경제인과의 만남이 국정농단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이 그동안 경제인들과의 만남을 자제해왔다.

하지만 경제활성화가 가장 중요한 문제라는 것을 인식했기 때문에 이날 만남을 갖고 일자리 창출 등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현 정부의 경제 위기 인식과 기업인들의 경제 위기 인식이 다르기 때문에 이날 만남을 갖는다고 해서 과연 얼마나 해소가 될 것인지는 아무도 예측하기 힘들다.

무엇보다 기업인들은 소득주도 성장의 수정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최저임금 대폭인상이나 탄력근로제 확대적용 등에 대한 주문이 있기 때문에 이날 만남을 갖는다고 해서 특별히 달라질 것은 없을 것이라 전망된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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