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 ‘아이꼬야’ 주스에 곰팡이 덩어리 나와 충격
남양 ‘아이꼬야’ 주스에 곰팡이 덩어리 나와 충격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9.01.1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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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 아이꼬야 주스에서 나온 곰팡이(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한국뉴스투데이] 남양유업이 환경까지 생각해서 만들었다고 자신있게 선보인 어린이용 안심주스 ‘아이꼬야’에서 곰팡이 덩어리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앞서 지난해 말에는 남양유업이 서울대학교 병원에 납품하는 멸균우유에서 이물질이 발견되기도 해 남양유업의 전반적인 관리시스템이 도마에 올랐다.

지난 14일 A씨는 네이버 카페 ‘레몬테라스’게시판을 통해 10개월 된 아기에게 간식으로 준 ‘아이꼬야 레드비트와 사과’맛에서 곰팡이 덩어리가 나왔다는 충격적인 글을 올렸다.

A씨에 따르면 아기가 빨대로 장난을 치다가 빨대가 음료수에 빠졌는데 얼룩덜룩한 뭔가가 묻어나와 보니 음료수에 곰팡이가 둥둥 떠있었다. 

이에 몇시간 후 남양유업 직원과 함께 음료수 통을 절단한 사진을 보면 음료수 통안에는 믿기 힘든 곰팡이 덩어리가 들어있었다.

A씨가 구매한 아이꼬야 주스는 지난 10월 18일 11번가에서 체험팩으로 구매한 제품이다. ‘레드비트와 사과’맛, ‘당근과 토마토’맛, ‘딸기와 양상추’맛 등 3가지 맛이 2개씩 총 6개가 들어있는 구성으로 곰팡이 덩어리는 ‘레드비트와 사과’맛 2팩에서 모두 발견됐다.

참고로 곰팡이가 발견된 해당 제품의 유통기한은 2019년 9월 21일까지로 유통기간 상으로는 문제가 없는 제품이다.

또한 A씨는 남양유업 측의 대처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곰팡이 발견 후 남양유업 본사고객센터에 전화했지만 팀장은 회의에 들어갔다는 이유로 일반 사원 혼자 방문해서 처리한 것.

이와 관련해 남양유업 측은 “유통 과정 중 충격에 의해 핀홀 구멍이 생겨 발생한 것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며 “현재 자세한 내용 확인 중에 있어 결과가 나오는 즉시 추가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대처가 미비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신고 지역이 대구다보니 신고 당시에는 관할 지역 직원이 즉시 방문한 것이고 오늘 서울 본사 직원과 관할 생산공장 담당자, 영업대리점장 등 실무진들이 추가 방문했다”고 전했다.

현재 해당 글은 조회수 11만을 넘어서며 5백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한편 남양유업은 지난해 말인 12월 26일에도 서울대학교에 납품하는 우유에서 이물질이 발견돼 논란이 된 바 있다.

혈액암으로 투병 중인 환자가 복통과 함께 설사를 반복해 가족들이 원인을 유추하는 과정에서 병원측에서 매일 제공하는 남양유업 멸균 우유에 둥둥 떠있는 다량의 이물질이 발견된 것. 환자의 가족들은 현재 식약처에 이물신고를 접수하고 성분조사를 요청한 상태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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