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여당 비주류의 반란은 시작됐나
집권여당 비주류의 반란은 시작됐나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9.01.1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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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했던 비문계, 목소리 내기 시작

[한국뉴스투데이]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부가 심상찮다. 잠잠했던 비문계가 당 지도부 혹은 청와대와는 다른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 내부에서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것은 분열이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과거의 영화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점차 목소리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이것이 당의 분열로 이어질지 여부는 두고 봐야 할 문제다.

탄탄했던 더불어민주당에도 균열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비문계 인사들이 다른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송영길 의원은 ‘탈원전 재검토’ 발언을 꺼내들었고, 박영선 의원은 ‘순혈주의’를 문제제기했다.

탈원전 재검토 발언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반기를 든 것이다. ‘순혈주의’를 비판한 것은 강선 친문 지지층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를 내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상호 의원 역시 ‘순혈주의’에 대해 비판적인 글을 올리면서 최근 들어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동안 비문 인사들이 별다른 목소리를 내지 않고 숨을 죽이고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현상은 비문 인사들의 반란이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그동안 고공행진을 하면서 비문 인사들은 조용히 있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비문 인사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는 내년 총선과도 연결되는 대목이다.

그동안 독주를 하던 친문계에 대한 비주류의 견제가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하며 내년 총선 공천에서 비문계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예견하는 것이다.

집권 3년차 접어들면서 ‘주류’와 ‘비주류’의 갈등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실제로 역대 어느 정부에서도 집권 3년차가 되면 계파 갈등이 불거진다. 그리고 집권 4년차가 되면 그 갈등은 극에 달한다.

그런 점을 감안한다면 내년 총선 공천은 그야말로 피 튀기는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친문계 인사들은 발끈하고 나섰다. 당과 정부가 위기 상황에서 비문계가 자꾸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해 날을 세우고 있다.

이런 갈등은 올해 중반을 지나면서 상당한 갈등으로 증폭되면서 친문과 비문의 갈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이해찬 지도부가 얼마나 봉합할 수 있을 것인지가 가장 큰 관건이다. 그리고 권력 누수 현상(레임덕)으로 이어지지 않게 집안단속을 해야 한다. 따라서 이해찬 지도부의 능력이 얼마나 있는지에 대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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