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의 글로벌 CEO전략회의 연기 이유
LG그룹의 글로벌 CEO전략회의 연기 이유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9.01.16 17: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뉴스투데이] LG그룹이 매년 1월에 열리는 그룹 최고위회의인 ‘글로벌 CEO전략회의’를 하반기로 연기하기로 결정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그룹 관계자는 16일 “연초에 개최하던 글로벌 CEO전략회의가 올해는 하반기에 열릴 예정”이라 말했다.

‘글로벌 CEO전략회의’는 LG그룹 차원에서 열리는 최고위회의로 LG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진과 1년간의 전반적인 설계를 하는 중요한 회의다.

지난해에는 구본준 LG 부회장을 시작으로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등 LG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진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월 25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렸다.

이날 글로벌 CEO전략회의를 주재한 구본준 LG 부회장은 2018년 LG그룹의 미래는 R&D(연구개발)투자와 현장에 있다고 보고 우수 R&D 인재 확보와 R&D 투자를 강조한 바 있다.

지난 2007년부터 10년 넘게 연초 1월에 열렸던 그룹의 가장 중요한 회의가 올해 이례적으로 하반기로 연기되며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글로벌 CEO전략회의는 구광모 회장이 취임한 후 처음으로 열리는 회의라 그 메시지가 유난히 주목받았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CEO전략회의 연기 이유와 관련해 지난해 5월 타계한 구본무 회장의 뒤를 곧바로 이어 회장 자리에 오른 구광모 회장이 그룹 전반적인 업무 파악을 하는 시간이 부족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또한 구광모 회장의 첫 글로벌 CEO전략회의 메시지에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기대치 이상의 준비가 필요한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편 구광모 회장은 아버지 故 구본무 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LG 지분 8.8%(1512만2169주)에 대한 상속세를 전액 납부하기로 하며 재계의 썩은 관행에 혁신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작년 그룹 인사이동에서도 파격적인 인사로 관심을 모은 구광모 회장의 본격적인 그룹 경영 메시지가 기다려지는 이유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