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 아이꼬야 곰팡이 논란에 전량 폐기
남양, 아이꼬야 곰팡이 논란에 전량 폐기
  • 이근탁 기자
  • 승인 2019.01.1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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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이 들여온 친환경 신소재 카토캔은 무엇?

[한국뉴스투데이] 남양유업은 오늘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꼬야 우리아이주스 레드비트와 사과‘ 제품에서 곰팡이가 발견된 소비자 민원에 ’ 해당 제품 전량 폐기, 리콜 방침‘과 함께 사과문을 발표했다.

남양유업 홈페이지

해당 사과문을 통해 곰팡이 발생 원인으로 외부 전문 업체에서 생산한 종이캔인 ‘카토캔’을 지목했으며 이번 클레임을 통해 카토 캔의 배송 및 운송과정에서 내구성이 취약하다는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남양유업 곰팡이 논란 제품 - 인터넷 커뮤니티

이에 남양유업은 카토캔의 안전성이 보완되기 전까지 해당 용기를 사용한 제품 전량에 대해 판매 중단, 폐기조치를 내리면서 ’카토캔’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카토캔은 종이 소재로 제작된 기존 캔 형상의 원기둥 모양 음료 용기로 생산되며,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이 알루미늄 캔과 비교할 때 3분의 1 수준으로 적고 재활용 방법이 간편해(종이류 분류) 제품 포장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친환경 신소재로 현재 카토캔의 생산 설비는 독일 기업(회라우프-HORAUF)이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다.

카토캔 외형 <사진-삼양 블로그>

우리나라에서는 삼양 패키징(삼양홀딩스 계열사)이 지난 5월 회라우프와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광혜원 공장에 생산 설비를 마련했다. 정부가 2022년까지는 일회용 컵 사용량을 35%가량 줄이는 등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대책’ 방안을 내놓은 이후 국내 기업에 대한 재활용·폐기물 관리에 대한 책임이 강화되면서 카토캔이 이에 대안으로 나온 것이다.

국내 최초 카토캔 사용제품 - 속풀어유, 카페리얼 <사진- 삼양 블로그>

지난 6월 카토캔제품 출시 예정을 앞둔 삼양패키징은 “모든 카토캔 음료는 삼양패키징의 아셉틱(Aseptic, 무균 충전) 충전 시스템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덕분에 생산 시점으로부터 1년간 변질 없이 내용물 보존이 가능합니다”라고 홍보했지만 카토 캔을 사용한 ‘아이꼬야‘ 제품에서 문제가 발견되자 카토캔공법을 최초로 사용한 쟈뎅의 ‘카페리얼 티라떼’2종, 푸르밀의 ‘속풀어유’, 남양유업의 ‘프렌치카페’ 등 카토캔을 사용한 제품 전반에 대해 점검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근탁 기자 maximt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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