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8강 상대, 카타르는 어떤 나라?
아시안컵 8강 상대, 카타르는 어떤 나라?
  • 이근탁 기자
  • 승인 2019.01.2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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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메리트, 바레인 등 10여국과 단교, 사실상 섬나라

[한국뉴스투데이] 오는 25일 아시안컵 8강전에서 우리나라가 상대할 나라인 ‘카타르’는 페르시아만과 사우디아라비아와 인접해있는 반도국가이다.

카타르 지도-외교부

1971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카타르는 국토면적 1,521㎢으로 경기도 면적 수준이며, 2018년 10월 기준 카타르의 인구는 약 278만 명이다. 

이중 40%는 아랍계, 인도계 18%, 파키스탄계 18%, 이란계 10%, 기타 10% 로 구성되었으며 공식적으로 ‘아랍어‘를 사용하지만 ’영어’ 또한 널리 통용되고 있어 카타르 방문 시 영어를 구사할 수 있다면 큰 불편 없이 다닐 수 있다.

날씨는 크게 변동이 없는 편이며, 기후는 고온의 사막성 기후라서 햇볕이 매우 강하고 더우나, 반도국이기 때문에 대기 중의 습도는 높은 편이다.

원유 매장량 252억 배럴로 세계 14위를 차지한 카타르는 우리나라와는 1974년 수교를 시작해 현재 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 삼성물산 등 중화학 공업분야 위주의 약 15개 국내 기업이 진출해있다.

우리나라 국민의 카타르 입국 시 30일 이내 방문일 경우 비자가 면제되며 단기 체류자를 위해 국제면허증을 인정하며 6개월 이상 장기 체류자의 경우 대사관에서 간단한 시력 검사 후 우리나라 운전면허증을 주재국(카타르) 운전면허증으로 교환할 수 있다. 

외교부는 카타르의 치안상태는 양호하여 범죄가 많이 발생하고 있지는 않으나 늦은 시각에 인적이 드문 곳은 방문을 삼가야 한다고 권고한다.

카타르 주요 관광지-바잔타워-(사진) 카타르 관광청
카타르 주요 관광지-코르 알 아다드 (내륙해)-(사진)카타르 관광청

또한 카타르는 전형적인 이슬람 율법 국가로 특히 성과 술, 음식에 관해 우리나라와는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어 이로 인해 카타르를 방문한 우리 국민이 벌금, 구금 등의 처벌을 받는 경우가 자주 나타났다.

실제 지난 2008년 ‘주 카타르 대한민국 대사관’은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는 공문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이슬람 율법에 따라 남성은 이슬람 여성이 항상 일정한 거리를 두도록 하여야 하고 이슬람 여성이 먼저 청한 악수에 응하는 것 정도는 괜찮지만, 가능하면 신체접촉을 피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카타르 남성 바이어가 자신의 부인에 대해 먼저 언급을 하더라도 부인에 대해서는 어떠한 질문도 하지 말아야 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어 카타르는 돼지고기는 물론 ‘음주‘행위가 금지되어 카타르 입국 시 반입한 ‘술’은 모두 압수된다. 외국인에게 한하여 허가받은 식당 및 호텔에서 술을 구입할 수 있지만 공공장소에서 음주를 할 경우 6개월 이하의 징역 혹은 3,000 리얄(약 93만 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한편 지난 2017년 카타르는 UAE, 바레인, 이집트, 리비아, 예멘 등 10여 국이 넘는 주요 인접 국가로부터 단교 선언을 받아 물가상승, 교역 단절 등의 고초를 겪고 있다.

실제 카타르와의 육상, 영해, 영공을 통해 사실상 국경이 봉쇄되었으며 특히 반도 국가 특성상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단교는 육로를 통한 모든 교역 민간인 상호 방문이 차단된 상태로 우리나라와 같이 ‘섬나라 아닌 섬나라‘ 신세다.

카타르는 이에 대항해 올해 1월 1일부터 석유수출국기구 OPEC을 탈퇴해 국제 산유량 조절 합의에도 동참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원유 100% 수입국인 우리나라 로서는 자국 경제에 미칠 영향이 커 외교부 등 관련 정부부처를 통해 교섭을 이어가고 있다.

아시안컵 8강전, 카타르와의 경기를 앞둔 벤투 감독과 선수들 <사진/ 뉴시스>

카타르 단교 사태의 배경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최대 적대국이자 테러 지원국인 이란과의 관계 개선 추진‘이 원인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아시안컵에서 ‘카타르 축구협회 회장’이 개최국 아랍에미리트로부터 입국 거부를 당하는 등 아시안컵에서 양국 단교로 인한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한편 카타르는 북한에 이어 단교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와 같은 E조에 속해 연승을 거두었으며 오는 25일 금요일 오후 10시 우리나라와 4강 진출 자리를 두고 경기를 펼친다.

이근탁 기자 maximt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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