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꿈을 그리는 전시회
아이들의 꿈을 그리는 전시회
  • 성지윤 칼럼니스트
  • 승인 2019.01.2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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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그룹 ‘핸드스캐너’…원스트라이크 【전격 인터뷰】

[한국뉴스투데이] 인간은 누구나 삶속에서 가치와 의미를 가지고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간다.

이러한 가치와 의미 그리고 행복에 대한 추구는 예술을 통해 특히 많은 부분이 채워지며 그것은 예술의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큰 의미를 지닌다.

예술은 인간 삶 그리고 그 삶에서의 변화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사람을 가장 사람답게 살게 하는 근간이 된다.

또한 우리 내부의 감정 및 관념 즉 생각들을 문학 미술 음악 공연예술 등 다양한 예술을 통해 미적으로 표현하여 문화를 만들어간다.

그동안 다양한 문화 예술 활동을 통해 많은 대중들과 소통해오며 사람들에게 행복과 보다 나은 삶의 의미를 전해온 서울스트리트퍼포먼스가 지난 2018년 12월 16일 서울스트리트퍼포먼스 주최와 종로구의 후원으로 ‘아이들의 꿈을 그리는 사람들’ 전시회를 열었다.

‘아이들의 꿈을 그리는 사람들’은 어린이를 위한 전시회로 원스트라이크와 핸드스캐너의 작가들의 작품을 판매하고 판매 수익금(일부)을 ‘서울 어린이집 무료 벽화 그리기 사업’에 기증하는 순수 자선 전시회이다.

그동안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해온 서울스트리트퍼포먼스 내 소속 예술가 핸드스캐너의 김현준 작가와 원스트라이크의 모구라가 지난 2018년 12월에 가졌던 전시회. ‘아이들의 꿈을 그리는 사람들’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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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핸드스캐너…“대중의 문화수준 높이는 것 돕고 싶다”

▲핸드스캐너 대표 김현준 작가

▲핸드스캐너 및 원스트라이크는 어떠한 일들을 해왔고 어떠한 단체인지 설명해달라.

핸드스캐너는 취미미술 단체다. 누구나 미술을 쉽게 접하고 자신의 그림을 전시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대중의 문화수준을 높이는데 목표를 둔 단체다.

또, 원스트라이크는 세계 각지의 미술작가들이 모여 벽화, 전시, 퍼포먼스 등 다양한 예술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팀이기도 하다.

특히 원스트라이크의 대표 모구라는 서예, 캘리그라피 작가로 활동 중 이며 핸드스캐너 대표인 저(김현준)역시 원스트라이크의 소속 작가다.

▲핸드스캐너 회원들의 작품

▲핸드스캐너는 문화예술 활동에 대한 어떠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싶다.

미술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도 누구나 쉽게 이해하며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미술문화를 만들어 대중의 생활에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하는데 큰 목표와 가치를 두고 있다.

▲서울스트리트퍼포먼스와 언제부터 함께 했고 또 함께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같이 활동하게 된 게 3년 정도 된 것 같다. 서울스트리트퍼포먼스의 대표 홍동욱, 부대표 하정수와 같은 음악 밴드로 활동하다 좋은 취지의 비영리 단체를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함께하자는 권유에 흔쾌히 승낙했다.

▲이번에 전시를 했던 ‘아이들의 꿈을 그리는 전시회’는 어떤 전시회인가?

작가들과 취미로 그림을 그리는 분들의 작품에 소정의 가격을 측정하여 판매하고 이 수익을 어린이들이 사용할 미술재료를 구입해 기부하는 방식의 재능기부 전시회다.

▲아이들의 꿈을 그리는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거나 어려웠던 점이 있는가?

여러 장르의 사람들이 모여 작업을 하다 보니 작품들이 다양하게 나온다는 장점은 있었으나 모두의 작품을 주제에 맞게 통일성 있게 표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여러 번의 상의와 수정 과정이 있었는데 이 부분에서 의견출동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동안 이러한 재능 나눔 활동을 많이 해왔나? 그렇다면 어떤 일들을 해 왔는지 말해 달라.

벽화, 페이스페인팅, 자선전시회 등 미술에 관련된 봉사활동을 주로 진행하고 있다.

▲핸드스캐너 회원들의 작품

▲문화예술 활동을 해오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

아무래도 가장 큰 어려움은 금전적인 문제다.

봉사활동이기 때문에 모든 재료비용을 우리가 부담한다.

▲그동안 활동 중 기억에 남는 일들이 있었나?

야외 계단(기린계단) 벽화 중 지나가는 행인들과 주변 상인, 주민 분들이 감사하다며 응원해 주셨는데 가슴 뭉클한 감동을 받았다.

그림을 그리며 누군가에게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어서인지 큰 보람을 느끼게 되었던 순간이었다.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활동계획은 어떠한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더 많은 봉사활동, 미술활동을 통해 대중들에게 조금이나마 가까이 다가갈 것이다.

미술이 어느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 아니라 누구나 자신의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할 하나의 매개체로 인식하며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놀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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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원스트라이크…“국내 작가들의 성장 돕고 싶다”

▲원스트라이크 대표 모구라 작가

▲원스트라이크에 대해 소개해 달라.

원스트라이크는 비 제도권에서 성장 하고 있는, 젊고 재능 있는 작가들을 발굴, 양성하는 문화예술 지원단체다. 확보된 해외 예술, 전시 인프라를 통해 우리 국내작가들의 활로와 발판을 함께 모색하고 행정, 재정적 기반을 후원하고 있다.

▲원스트라이크는 문화예술 활동에 대해 어떠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나?

누구나 꿈을 실천하고 성취해가는 평등하고 행복한 문화사회를 위해, 작지만 진심어린 양심의 행위를 예술이라 생각하고 실천하려 한다.

▲서울스트리트퍼포먼스와 언제부터 활동했고 어떠한 이유로 함께하게 됐나?

2017년부터 홍동욱 대표님의 권유로 시작했다. 어디에나 있고 누구나 활보하는 ‘거리(스트리트)’를 문화예술로 변화시켜나간다는 현장감과 실천의식에 반해서 함께하고 있다.

▲아이들의 꿈을 그리는 전시회는 어떤 것인가?

기부 전시회인 ‘아이들의 꿈을 그리는 전시회’를 종로구가 후원하고 서울스트리트퍼포먼스가 주최하며, 어린이를 위한 자선 전시회다. 서울스트리트퍼포먼스에 소속된 예술그룹인 원스트라이크와 핸드스캐너의 작가들의 작품을 판매하고 판매 수익금 일부를 ‘서울 어린이집 무료 벽화 그리기 사업’에 기증하는 취지의 순수 자선사업이다. 관람객 분들을 위해, 전시 중 무료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부모님들과 어린이들이 함께하는 추억의 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전시를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원스트라이크는 꿈 많고 어린 청년들이 함께 서로를 돕는 예술 공동체다. 하지만 그 맹점이 있다. 우리 스스로가 돌아보지 못하고 조바심 내지 않았나 하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재고는, 우리가 스스로를 잘 보살피고 있는가 하는 의문에 빠지게 한다.

이번 전시를 제안 받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중국 웨이하이시에 거대 벽화제작

▲우리가 앞으로, 우리 예술가 스스로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다같이 모여서 회의했을 때 내린 결론은, 역시나 성심성의껏, 양심껏, "우리 후배들과 다음 세대를 위한 준비와 배려를 시작하자"였다.

서스퍼는 지금도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우리 아이들을 위한 프로젝트를 계속 해나갈 것이고, 또한 현실적인 차원에서도 점차 커져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

바로 이번 전시라는 첫 걸음에서, 뿌듯함과 행복을 느끼게 되는 이유다.

▲아이들의 꿈을 그리는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거나 어려웠던 점이 있는가?

솔직하게 말씀드리면(웃음) 원스트라이크는 일러스트와 순수회화 등의 평면작업을 위주로 하는 작가들이 많아서, 마로니에 공예작가님들과의(이화예술공방) “합동전시가 가능할까”, “과연 좋은 화합의 모습을 관람객들에게 보여 줄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데, 작품이 하나 하나 모이고, 작가들이 서로 만나 전시에 대해 고민하고 함께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런 걱정들이 사라졌다.

앞으로는 얼마든지, 지속적으로 가능하다. 되도록이면 더욱 새로운 합동전시의 면모를 보여드리고 싶다.

▲그동안 이러한 재능 나눔 활동을 많이 해왔나?

원스트라이크는 공익적인 취지의 문화예술사업은 언제나 무료(또는 소액)지원하는 것을 규정으로 하고 있다. 이에 관련하여, 청소년을 위한 무료체험 또는 교육사업 활동과 노인, 소외계층을 위한 행사 기획과 운영을 해왔다.

▲원스트라이크 회원들의 작품 퍼포먼스

▲그동안의 활동 중 기억에 남는 일들이 있었나?

2017년도에 연남동 연트럴파크에서 디제이과 우리 작가의 드로잉이 함께 콜라보된 퍼포먼스쇼가 있었는데, 공원에 나들이 나온 관중들의 호응이 좋았다. 이 퍼포먼스쇼가 이후 서스퍼 소속의 음악그룹들과의 융복합 컨텐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계기가 됐다. 또, 2018년 12월에는 핸드스캐너 팀과 중국 웨이하이시에 영월군-웨이하이시 자매결연을 기념하는 거대 벽화(건물 7층 높이)를 제작했다. 서스퍼와 우리들이 운영하고 있는 서울지역 어린이집 벽화 사업의 새로운 자료이자 기술진척이라 뜻 깊게 생각하고 있다.

▲문화예술 활동을 해오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는가?

많이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문화예술 계열 종사자의 현실여건이 어렵다. 이들이 스스로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것도 사회의 관심과 격려가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서울스트리트퍼포먼스와 우리 단체들이 해야 하는 것은 사회에 먼저 마주 잡을 손을 내미는 일이다.

이 작지만 쉽지 않은 발걸음은 헌신과 봉사의 마음이 필요한 일이라, 함께 하는 동료들을 다독이고 위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일이다.

그래도 지금까지는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여기까지 해나왔다. 다들 대견스럽다.(웃음)

▲드로잉 퍼포먼스쇼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활동계획에 대해 말해 달라.

원스트라이크는 국내에서는 서스퍼 활동을 중점으로 지원과 협력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해외에서는 보다 공식적이며 대중적인 활동기반을 작가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활동 국가와 협력기관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성지윤 칼럼니스트 claramusic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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