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빅3체제로 굳어져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빅3체제로 굳어져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9.01.3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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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황교안-홍준표 중 승자는 누구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빅 3체제로 굳어지고 있다.<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는 빅3로 굳어지고 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황교안 전 국무총리, 홍준표 전 대표가 잇달아 출마선언을 하면서 이제 본격적인 전대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저마다 자신의 장점을 내세우고 있고, 상대 후보의 약점을 물어뜯고 있는 형국이다. 본격적인 전대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신경전과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서로가 서로에 대한 견제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황교안 전 국무총리, 홍준표 전 대표로 굳어지고 있다. 보수 진영의 잠재적 대권 주자인 3명의 후보가 모두 전당대회에 뛰어든 형국이다.

오 전 시장은 지난 2011년 서울시장 재직 시절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제안했다가 시장직을 버렸다. 그것이 아킬레스건이 되면서 지금까지 정치활동을 해오지 못하고 있었다가 이번에 전당대회에 출마를 하게 됐다.

황 전 총리는 박근혜 정부 탄핵 국면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했다. 대표적인 친박 인사로 분류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발목을 잡고 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당 대표에서 물러난 전력이 약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황교안 대세론이 강하게 형성된 가운데 오 전 시장과 홍 전 대표가 바짝 뒤를 쫓고 있는 형국이다.

이에 홍 전 대표는 출마선언에서 “문재인정권에 맞서 싸워야 할 우리 당이 ‘도로 병역비리당’, ‘도로 탄핵당’, ‘도로 웰빙당’이 되려 한다. 이를 막으려 다시 한번 전장에 서겠다”면서 황 전 총리를 겨냥했다. 본격적인 치열한 검증과 선명성 경쟁이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 전 시장은 수도권과 중도 보수 표심을 공략하고 있으며, 홍 전 대표는 당 대표 시절 조직력을, 황 전 총리는 친박 표심을 밑바탕으로 삼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TK 민심이다. 자유한국당 당원의 절반 가까이가 영남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비쳐볼 때 영남 민심이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이에 영남을 공략하기 위한 세 후보의 노력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또한 이들 세 후보는 접촉면을 넓히기 위한 고민에 들어갔다. 황 전 총리는 안보를 내세워 보수 지지층을 넓혀간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오 전 시장은 합동토론회와 TV 토론 횟수가 적다면서 김병준 혁신비상대책위원장에게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토론회와 TV토론 등을 통해 자신의 깨끗하고 신선한 이미지를 당원들에게 각인 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홍 전 대표는 유튜브TV 홍카콜라 등을 통해 자신의 지지층을 결집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전당대회가 본격화되기 시작하면 서로가 서로에 대한 견제의 신경전은 더욱 팽팽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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