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강타한 新북풍, 지지율 요동칠까
정치권 강타한 新북풍, 지지율 요동칠까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9.02.08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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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정상회담 소식에 정치권은 노심초사
2차 북미정상회담이 27~28일 이틀간 베트남에서 개최된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정치권은 노심초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2차 북미정상회담이 27~28일 이틀간 베트남에서 개최된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정치권은 노심초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모처럼 지지율 반등이 이뤄지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고, 자유한국당은 지지율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라는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이런 이유로 지지율이 당분간 요동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만 이 新북풍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기에 정치권에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과거의 북풍은 주로 북한의 도발로 인해 안보 인식이 팽배해지고, 그로 인해 보수층의 결집이 이뤄졌다. 과거 총풍 사건 때 북풍을 이용해서 보수층 결집을 시도하려고 했던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북풍은 북한의 도발이 아니라 북한의 평화 제스처로 인해 부는 바람을 의미한다. 이에 新북풍이라는 용어가 붙어졌고, 신북풍은 평화를 갈망하는 진보 진영의 결집을 이뤄내고 있다.

따라서 신북풍에 대해 진보 진영은 ‘불어라 신북풍’이라고 외치고 있고, 보수진영은 ‘불지 말아라 신북풍’을 외치고 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27~28일 베트남에서 이뤄진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일단 화색이 도는 모습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지지율 하락세를 보여왔던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기에 이번 신북풍이 지지율을 반등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전당대회 날짜까지 겹치면서 신북풍이 모처럼 상승세를 탔던 지지율에 변화를 보이게 될 것인지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신북풍이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그것이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내 경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아무리 신북풍이 분다고 해도 단기적인 영향을 미쳐서 지지율 상승세를 반짝 보일 뿐이지 지지율 상승세를 장기적으로 끌고 가지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만약 2차 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까지 도출된다면 상황은 또 다시 달라질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반면 자유한국당으로서는 지지율 정체에 접어들 수도 있다는 예측이 있다. 다만 자유한국당 지지율 정체는 신북풍의 영향보다는 정쟁 영향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정쟁이 지속되면서 2월 임시국회가 빈손 국회가 된다면 그에 따른 책임론이 제기될 것으로 예측되며 그로 인해 중도층이 자유한국당을 버리게 되는 상황으로 치달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자유한국당이 싸우더라도 국회 안에서 싸워야 하는데 자꾸 국회 밖으로 나가는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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