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미세먼지에 치아 건강도 비상, 구강청결제로 ‘잇몸선’ 관리 필요
겨울철 미세먼지에 치아 건강도 비상, 구강청결제로 ‘잇몸선’ 관리 필요
  • 김지수
  • 승인 2019.02.1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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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사이언스 '잇몸 세균을 잡아라'편
YTN 사이언스 '잇몸 세균을 잡아라'편

[한국뉴스투데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거기에 스모그까지 더해지며 안개가 낀 듯 뿌연 하늘이 이어지고 있는 요즘. 구강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인 미세먼지는 피부와 호흡기는 물론 치아와 잇몸에도 악영향을 미쳐 주의가 필요하다.

미세먼지는 구강 내 유해세균을 번식을 활성화해 치주염, 치주질환 등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일수록 치아 건강을 간과하지 않고 더욱 세심하게 구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치아 자체를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은 물론 치아를 지탱하는 ‘잇몸’ 세균의 제거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치아와 잇몸의 경계선인 ‘잇몸선’은 칫솔이 닿기 어려울뿐더러 플라크가 쌓이기 쉬운 부위로 치주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염증, 붓기, 통증 없이 건강한 ‘잇몸선’을 유지하기 위한 관리법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최소 6개월에 한 번씩은 치과에 방문해 구강 건강을 검진하는 것은 기본이며 평소 음식을 섭취한 뒤 곧바로 양치질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식후 칫솔질은 잇몸 관리의 기본적인 사항일 뿐 완벽한 관리법이 아니라는 것이다. 유해세균 없이 깨끗한 치아와 잇몸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칫솔과 구강청결제를 병행해 사용해야 한다.

실제로 SCI급 논문에 따르면 칫솔질로 청소할 수 있는 구강 면적은 전체의 25%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칫솔 후에도 75%의 면적에는 여전히 수백만 마리의 세균이 남아 있게 된다. 이때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면 잔류하고 있는 세균들과 플라크를 억제할 수 있으며 칫솔과 치실, 구강청결제를 모두 사용할 경우 21%의 치은염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구강청결제를 구매할 때 혹시 치아에 착색이 되지는 않는지 염려하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으나 이는 일부 구강청결제 속 주성분인 세틸피리디늄염화물수화물(CPC)이 치약 속 계면활성제와 만나 일으키는 현상이다. 따라서 치아 건강과 함께 치아 미백을 고려하는 소비자라면 CPC가 함유되지 않은 유칼립톨, 멘톨, 티몰, 살리실산 메틸 ‘네 가지 에센셜 오일 기반’의 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네 가지 에센셜 오일 기반’ 구강청결제는 CPC기반 구강청결제에 비해 약 7배의 플라크 억제 효과가 검증되기도 했다.
 
올 겨울 꾸준히 한반도를 찾아올 예정이라는 미세먼지. 호흡기 건강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듯이, 우리 입 속 건강을 위해서도 보호막이 필요하다. 칫솔질로는 완벽하게 관리할 수 없는 잇몸선을 위해 식후 30분 후 칫솔질과 구강청결제 사용을 실천해보는 것은 어떨까.

김지수 maximt2@da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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