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투데이] 지난 2013년 애니메이션, 뮤지컬 영화 최초로 국내 관객 천만 명을 기록한 '겨울왕국'이 '겨울왕국2' 개봉을 앞두고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겨울왕국의 제작사 ‘디즈니‘(Walt Disney Pictures Walt Disney Animation Studios)가 어제 13일 (현지시각) 유튜브 공식 계정을 통해 겨울왕국 2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면서 다시 한번 ’ 렛인고 ‘열풍을 불러올 것을 예고했다.
겨울왕국 본편에 이어 5년 만에 발표되는 겨울왕국 2의 개봉일은 미국 올 11월 22일, 국내 개봉일은 12월 중으로 알려졌으며 업계에서는 1조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일부 커뮤니티에서 겨울왕국 이외의 디즈니가 제작한 애니메이션의 세계관이 겨울왕국에 반영됐다는 주장이 확산돼 화제다.
겨울왕국 왕실의 배, 인어공주에 등장?
지난 1991년 개봉한 ‘인어공주’의 극 중 초반부에 한 난파선이 등장한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이 난파선이 겨울왕국 초반부에 등장하는 배와 같은 배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실제 겨울왕국 극 중 아렌델 왕국의 왕과 왕비 (엘사의 부모님)는 다른 왕국 공주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항해를 하던 중 침몰했다. 또한 두 작품에 등장하는 배의 외형이 유사한 점과 결정적으로 인어공주에 등장한 난파선 내에서 아렌델 왕국의 왕으로 추정되는 초상화가 발견돼 주장에 신빙성을 더했다.
엘사와 라푼젤은 4촌?
앞서 언급한 겨울왕국, 인어공주는 모두 18세기 유럽을 배경으로 했으며 같은 디즈니 작품인 라푼젤 역시 같은 배경에서 스토리가 진행된다. 또한 겨울왕국과 라푼젤에 각각 등장하는 아렌델 왕국과 코로나 왕국의 두 왕비 외모가 쌍둥이처럼 닮아있다.
뿐만 아니라 엘사의 대관식 당시 라푼젤과 그의 남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등장했다. 최소 두 왕국 사이에 교류가 있었음을 추정할 수 있다.
겨울왕국과 인어공주, 라푼젤의 배경 국가는 각각 노르웨이, 덴마크,독일로 엘사의 부모님이 노르웨이를 떠나 독일로 가던 도중 덴마크 인근 해역에서 좌초됐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타잔과 엘사는 남매?
겨울왕국과 타잔의 제작자 ‘크리스 벅‘은 한 매체 인터뷰에서 "엘사와 안나의 부모님은 배가 난파돼 조난을 당한 후 어느 섬에서 표류하게 됐다. 이후 남자아이를 낳았다"라고 말했다. 이는 배가 좌초되어 한 섬에 표류하게 된 왕과 왕비가 타잔을 낳았다는 ’ 타잔’ 스토리와 일치한다. 실제 겨울왕국의 왕과 왕비의 모습과 타잔의 부모님의 외모가 일치해 스토리 상으로나, 인물 상으로나 동일인물로 볼 수 있다.
다만 ‘타잔‘의 배경이 된 곳은 아프리카 콩고 공화국 밀림 지역이다. 엘사의 부모님의 배가 좌초된 덴마크 해역과는 직선거리 6,000km가 넘는 곳으로 지리적으로 불가능한 설정이다. 엘사와 타잔의 남매 관계가 디즈니 제작진이 의도한 것이라면 ’ 설정의 오류’라고 볼 수 있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종합하면 “엘사의 부모님이 라푼젤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항해를 떠났다가 배가 좌초됐다. 이 배는 인어공주가 발견하게 됐고 엘사의 부모님은 표류하던 중 한 섬에 정착해 타잔을 낳는다 “고 정리할 수 있다. 엘사를 중심으로 가족관계를 살펴보면 엘사와 안나, 타잔은 남매이며 라푼젤 은 사촌관계다.
이러한 스토리텔링 기법은 디즈니의 자회사인 ‘마블 스튜디오’의 ‘어벤저스‘가 대표적이다. 아이언맨, 헐크 등 각각의 캐릭터가 한자리가 모여 시너지 효과를 내는 기법으로 추후 엘사, 라푼젤, 인어공주, 타잔 등 디즈니 캐릭터가 한자리에 모이는 영화가 개봉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