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남은 2차 북미회담, 합의된 내용은
2주 남은 2차 북미회담, 합의된 내용은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9.02.15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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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회담 이행 점검 및 새로운 도약으로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2차 북미정상회담이 이제 2주도 남지 않았다. 미국과 북한은 서로 지속적으로 사람을 교류하면서 2차 회담 준비에 들어갔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싱가포르 회담보다는 더 진전된 회담이 돼야 한다는 숙제를 양국이 갖고 있기 때문에 실무협상이 불가피해 보인다. 국제사회는 지난해 회담보다 다소 진전된 내용이 오고갈 것이라 예측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비핵화 이행에 대한 결과를, 북한은 미국이 상응 조치를 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주 앞둔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실제로 이행하는지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해 싱가포르 회담에서 내놓은 비핵화 약속을 어느 정도 실행하고 있는지에 대한 점검과 더불어 앞으로 어떤 비핵화 이행을 할 계획인지를 이번 회담에서 명확하게 다루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싱가포르 회담이 다소 두루뭉술한 회담이었다면 이번 회담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실행 계획 등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다만 미국이 원하는 수준의 비핵화가 과연 어느 정도 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일부 매체에서는 미국이 원하는 비핵화 이행 정도에 대해 당장은 군비 축소 정도로 판단하는 것으로 보도했다.

즉, 완전한 비핵화를 이행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군비 축소 등을 시발점으로 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이행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의 목표는 가능한 가장 먼 길(대화)을 가는 것”이라고 말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일각에서 제기한 미국 본토를 타격할 능력을 갖춘 ICBM 폐기 등이 거론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내용에서 조금 더 발전된 내용도 포함됐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북한의 비핵화 이행에 따른 미국의 상응하는 조치가 무엇이 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뜨겁다. 일각에서는 에스크로계좌를 통해 북한의 경제 발전을 이루겠다는 청사진도 있다. 즉, 미리 제3의 은행에 수조원 정도의 거금 자금을 예치한 후 북한이 비핵화를 이행할 때마다 자금을 푸는 방식을 말한다.

또 다른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이다. 북한으로서는 어떤 식으로든 경제발전을 이루고, 남북경협을 이룰 수 있다면 어느 정도 수용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미 미국과 북한은 대략적인 합의를 보았고, 세부적인 합의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만나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이뤄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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