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겨울, 활력을 찾아주는 음식
기나긴 겨울, 활력을 찾아주는 음식
  • 김민희 기자
  • 승인 2019.02.20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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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뚝 깨고 정신이 번쩍 드는 다섯 가지 음식

토마토로 파워를 올려라
따뜻한 이불 속에서 일어나는 아침이 유독 힘들다면 토마토를 먹어보자. 토마토의 붉은 색소는 리코펜과 안토시아닌은 뛰어난 항산화물질로 근육의 젖산 생산을 막고 피로를 씻어 내준다. 일리노아 주 국립식품안전센터 연구에 따르면 토마토의 리코펜 성분은 날것의 상태보다 요리, 가공하면 더 강력해진다. 토마토에 풍부한 비타민C는 철분의 흡수를 돕기 때문에 시금치와 같이 철분 함유량이 많은 녹황색 채소를 함께 요리해 먹으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유럽에는 토마토가 빨갛게 익으면 의사 얼굴이 파랗게 된다는 속담도 있다. 그만큼 토마토는 건강에 좋은 식품이다. 토마토 하나는 35칼로리에 불과하지만 리코펜은 무려 약 12mg들어있다.

달걀흰자는 뇌를 활성화 시킨다
케임브리지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달걀흰자의 단백질이 뇌세포를 활성화시키고 수면과 에너지대사에 관여하는 호르몬인 오렉신 방출을 촉발시킨다. 특히 이 성분은 초콜릿이나 사탕 같은 당분보다 원기 회복에 훨씬 효과가 좋다. 설탕은 오히려 오렉신 분비를 차단하기 때문이다. 콜레스테롤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 달걀의 콜레스테롤이 심장 질환에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달걀흰자에는 비타민 A, B, E 등 지용성 비타민이 없기 때문에 당근, 표고버섯과 함께 먹으면 효과가 좋아진다.

민트는 정신이 번쩍!
민트는 기분 전환 효과가 뛰어나 졸음을 쫓을 때나 집중해야 할 때 탁월한 효과가 있다. 민트 앞에는 정유가 많이 함유되어 있고 그 주요 성분인 멘톨이 피부와 점막을 시원하게 해주어 일시적으로 잠이 깨는 효과도 있다. 민트차를 우려 마셨을 때 머리와 눈이 시원한 느낌이 드는 것도 이 때문이다. 뜨거운 물 약간에 민트를 우려내 시원한 물과 얼음을 넣어 마시면 더욱 정신이 번쩍 들 것이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민트를 식용과 약용, 방향제로 사용했고 그리스에서는 향수의 성분으로, 로마에서는 원기 강화제로 사용했었다.

커피로 불을 붙여라
잠이 와서 죽겠다면 여지없이 커피가 정답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대학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커피가 각성 효과를 내는 데는 10분이면 충분하다. 남녀 대학생 668명을 대상으로 오전 11에서 오후 1시 사이와 오후 4시에서 6시 사이 각각 커피를 마시게 하고 10분 간격으로 카페인의 혈중 농도와 각성 효과를 측정했다. 각성 효과는 시간이 흐를수록 커졌으며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두드러졌다. 지속 시간은 2~3시간으로 나타났지만 개인에 따라서는 4~5시간까지도 가능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성인의 카페인 일일 허용 섭취량은 400mg이다. 3~4잔까지만 마시는 것을 권한다.

바다 음식을 섭취하라
낙지와 장어를 먹는데는 이유가 있다. 쓰러진 소도 벌떡 일어나게 한다는 낙지는 지친 몸에 기력을 불어 넣어 주는데 도움을 주며, 아미노산과 타우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있어 피로 회복에도 큰 효과가 있다. 대부분 참기름과 깨소금을 넣어 먹지만 낙지볶음이나 낙지탕 등 요리로 활용해 먹어도 좋다. 장어는 단백질과 비타민 A, 철 성분도 풍부해 빈혈에 좋다. 남자의 요리로 알려져 있지만 몸이 차거나 어지러움증이 심한 여성에게 더욱 효과적이다. 구워먹는 방법 외에도 장어를 곰탕처럼 푹 고아낸 장어 곰탕과 된장, 채소를 넣어 끓인 장어탕도 좋다.

김민희 기자 cal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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