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겨울철, 꼼꼼한 관리 TIP
건조한 겨울철, 꼼꼼한 관리 TIP
  • 김민희 기자
  • 승인 2019.02.23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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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다듬으면 스타일이 변한다
▲소홀히 생각하는 혀가 구취의 주범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소홀히 생각하는 혀가 구취의 주범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구취의 주범은 혓바닥
구취의 주범은 혀의 표면에 끼어 있는 설태다. 여기에서 증식하는 박테리아가 입안에 남은 음식물 찌꺼기와 단백질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휘발성 황화합물을 배출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불쾌한 냄새를 만든다. 하지만 그밖에도 입 냄새의 원인은 다양하다. 입속 구석구석 남아 있는 이물질과 세균덩어리인 플라크 그리고 치석도 마찬가지다. 점심으로 먹은 김치지개 속 양파와 마늘도, 속이 좋지 않아 역류하는 위산도, 심지어 긴장과 스트레스, 과도한 땀 배출로 인해 침이 바짝 마르고 건조해지는 것만으로 입 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 주원인은 혀에 있지만 모든 입 냄새의 원인이 그렇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어찌됐건 입을 여는 순간 상대가 눈살을 찌푸린다면 입 냄새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나라면 미안해지고 남이라면 괴로운, 서로에게 불편한 존재인 입 냄새는 건조한 겨울에 심각해진다. 구취 예방의 첫 걸음은 무엇보다 원인을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이다. 구취의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이다. 구강 내 문제에 의한 입 냄새라면 양치질은 기본이다. 양치질은 하루 3, 식후 2분 이상씩 하고 혀를 닦아준다. 이때 자일리톨 성분이 함유된 치약은 충치를 유발하는 박테리아를 줄여준다. 칫솔질과 더불어 치실을, 칫솔이 닿지 않는 곳에는 구강청결제나 치간세정기를 사용한다. 하지만 구강청결제를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알코올 성분이 입안을 건조하게 만든다. 생활 습관으로는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유제품이나 산성음료, 설탕 등은 박테리아를 증식시키고 황화합물로 변한다.

▲탈모는 결국 두피의 청결이 우선돼야 한다.
▲탈모는 결국 두피의 청결이 우선돼야 한다.

탈모는 외탁?
가족 중 대머리가 있다면 남자들은 민감해진다. 하지만 더 이상 할아버지를 원망하는 손자가 되진 말자. 학술저널 <네이처 제네틱스>에 따르면 어머니는 물론 아버지도 탈모를 유발하는 위험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게다가 남성형 탈모증을 유발하는 DHT 호르몬을 제거하면 탈모 유전자를 가지고 있더라도 탈모는 일어나지 않는다. 즉 탈모는 어머니 유전자만이 원인은 아니다. 그리고 유전이 반드시 탈모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다.

탈모 예방은 무엇보다 두피의 청결이 우선이다. 모발이 빠지기 전에 두피 관리를 시작하자. 이미 빠져버린 모발은 돌이킬 수 없지만 건강한 모발을 유지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굳이 탈모 전문 케어가 아니라도 평소에 공들인 만큼 탈모와 멀어질 수 있다.

탈모는 물론 유전적인 이유가 대표적이지만 그밖에 스트레스, 자외선, 염색 등 외부의 자극도 탈모를 일으킨다. 탈모를 예방하는 첫 걸음은 두피의 청결이다. 매일 저녁 세정하는 것이 모공의 청결과 산소 침투에 도움된다. , 감고 자더라도 꼭 말리는 것이 좋다. 젖은 상태로 자면 머리카락이 서로 엉켜 큐티클 층이 상하기 때문이다. 피지 분비가 많은 지성 두피는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도록 세정에 신경 쓴다. 반면 건성 두피는 강한 세정제는 피하고 두피와 모발에 비타민 성분의 에센스로 영양을 공금하고 보습을 강화한다. 적당한 브러싱은 두피의 혈액순환을 돕고 모근을 튼튼하게 만든다. 헤어스타일링 제품을 고를 때도 물로 씻어낼 수 있는 저자극 왁스나 에센스 등이 좋다.

▲노화가 시작되면 피부의 콜라겐 섬유와 탄력 섬유에 변성이 일어나며 탄력이 떨어진다.
▲노화가 시작되면 피부의 콜라겐 섬유와 탄력 섬유에 변성이 일어나며 탄력이 떨어진다.

늦어지면 힘들다
한 번 커진 모공은 되돌릴 수 없을까. 사실이다. 모공이 커지는 원인은 다양하다. 노화가 시작되면 피부의 콜라겐 섬유와 탄력 섬유에 변성이 일어나며 탄력이 떨어진다. 피부 탄력이 떨어지면서 모공을 지지하는 힘도 부족해 자연스럽게 모공이 넓어진다. 또한 모공은 피지선과 함께 자리잡고 있어 피지분비가 과다하거나 반대로 원활하지 못하면 넓어진다. 따라서 피지 분비를 적절히 조절하고 피부 탄력을 회복시키면 늘어난 모공도 개선할 수 있다.

겨울철엔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가 깨지기 쉽다. 속은 건조하고 겉은 피지로 번들거려 피부가 더욱 칙칙하고 탄력도 떨어진다. 그래서 깨알 같은 모공이 자꾸만 눈에 거슬리기 마련. 모공이 늘어나면 세균 감염과 노폐물이 쌓이기 쉬워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모공 관리의 가장 중요한 점은 꼼꼼한 클렌징이다. 묵은 각질이나 피지가 모공을 막지 못하도록 일주일에 한 두번 딥클렌징과 스크럽을 해주는 것이 좋다. 이 때 스팀타월 등을 이용해 모공을 열어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수분 충전과 피지 조절 기능을 갖춘 클렌저와 미세 입자로 자극이 적은 스크럽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글리콜산이나 살리실산 성분이 함유된 제품도 노폐물과 각질 제거 효과가 뛰어나다. 노폐물을 깨끗하게 지운 뒤에는 부족한 수분을 충전하고 부분적을 탄력을 높여 줄 스폿 제품으로 집중 관리하자. 피부과의 전문적인 치료 방법도 있다. 피부 상태와 정도에 따라 레이저 시술도 고려해보자.

▲청소년은 성인보다 각질층이 얇아 피부가 연약하고 방어력이 떨어진다.
▲청소년은 성인보다 각질층이 얇아 피부가 연약하고 방어력이 떨어진다.

자외선은 청소년기에 영향을 준다?
자외선은 평생에 걸쳐 피부에 축적된다. 하지만 청소년은 성인보다 각질층이 얇아 피부가 연약하고 방어력이 떨어진다. 그래서 같은 양의 자외선에 노출 되었을 경우 성인보다 심하게 피부가 손상될 수 있다. 또한 어린 시절 자외선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사람은 성인이 되었을 때 기미와 주근깨, 검버섯, 주름, 건조증 등 피부 손상을 더 많이 경험한다. 피부노화가 빠르고 암 발생 위험도도 높다. 이런 이유로 캐나다, 미국 등에서는 의학적 용도 외에 18세 이하 청소년들에게는 인공태닝을 금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 관리에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 바로 건조함을 없애는 것이다. 자외선에 노출돼 약해진 피부는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져 건조하고 거칠어지기 쉽다. 피부의 건조함은 노화의 지름길이기 때문에 잔주름도 쉽게 발생한다. 꾸준한 수분 관리만으로도 피부의 노화를 막을 수 있다. 즉각적인 보습이 필요하다면 미스트보다는 오일이 좋고 뿌린 뒤에는 가급적 꾹꾹 눌러주어 피부에 잘 흡수시킨다. 외출 후 샤워할 때는 자극이 없는 미세 알갱이를 함유한 클렌저로 부드럽게 노폐물을 제거한다. 하일루론산이나 빙하수 성분이 함유된 제품은 건조한 피부에 탄력을 더해준다. 물기가 마르기 전 빠르게 피부 진정 성분을 함유한 보습 제품을 발라 수분을 지키자.

▲아침에 마시는 모닝커피나 녹차, 담배와 초콜릿 등이 치아를 누렇게 만든다.
▲아침에 마시는 모닝커피나 녹차, 담배와 초콜릿 등이 치아를 누렇게 만든다.

담배와 커피만 치아를 변색시킬까
보이는 색으로만 판단해서는 안 된다. 화이트와인이 레드와인보다 치아 변색을 더 쉽게 일으킨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화이트와인의 산도가 더 높기 때문이다. 와인은 일반적으로 높은 산도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치아의 가장 바깥층인 법랑질을 부식시켜 미세 구멍을 만들고 그 안으로 변색 물질이 침투되어 착색을 일으킨다. 화이트와인으로 인한 변색을 막기 위해 치즈를 함께 먹어보자. 치즈는 칼슘이 풍부하고 산을 중화하는 성분이 함유되어 와인의 산 성분이 입안에 남지 않도록 돕는다.

매일 아침 마시는 모닝커피나 녹차, 담배와 초콜릿 등 직장인들에게 익숙한 습관들이 치아를 누렇게 만든다. 치아를 드러내는 순간 말끔한 이미지가 깨지지 않을 수 있도록 미백관리를 시작하자. 미백의 핵심은 꼼꼼한 칫솔질이다. 어떤 제품을 사용하느냐보다 얼마나 꼼꼼하게 자주 칫솔질을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잇몸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부드러운 칫솔모를 가진 칫솔을 사용해야 한다. 치아의 씹는 면 뿐만 아니라 잇몸의 경계부위, 혀까지 꼼꼼하게 닦는 것이 중요하다. 커피나 와인을 마신 뒤에는 10분 이내 물양치를 하고 생수로 입을 자주 헹구는 것도 좋은 습관이다.

김민희 기자 cal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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