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김정은 베트남 하노이 입성, 오늘 하루는
트럼프-김정은 베트남 하노이 입성, 오늘 하루는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9.02.26 1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쁘게 움직이는 트럼프, 휴식 취하는 김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숙소로 거론되는 베트남 하노이 JW메리어트 호텔앞에 북미정상회담을 알리는 양국의 국기가 게양됐다.(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숙소로 거론되는 베트남 하노이 JW메리어트 호텔앞에 북미정상회담을 알리는 양국의 국기가 게양됐다.(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하루 남은 2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에 입성한다. 두 정상은 다음날인 27일 만찬에서 첫 만남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하루라는 시간이 남아있기에 두 정상의 동선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에 도착하자마자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반면 김 위원장은 60시간이라는 장거리 여정의 여독을 풀기 위해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대한 2차 북미정상회담이 이제 하루 남았다. 27일에는 만찬을 할 예정이고, 28일 본격적인 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회담을 갖기 전에 만찬 회동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분위기를 띄우려는 것이고,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26일 베트남 정부는 곳곳에 차량 통제 등을 하는 등 삼엄한 경계를 하고 있다. 그 이유는 두 정상이 이날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하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타고 오후 830(이하 현지시간)께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언제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하는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비슷한 시각에 하노이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후 두 정상의 일정은 완전히 다르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오전 11시 주석궁에서 응우옌 푸 쫑 국가주석과, 정오에는 정부 건물에서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각각 회담할 계획이다.

반면 김 위원장의 일정은 아직까지 알려진 바는 없다. 다만 하루 앞으로 다가온 정상회담을 준비하거나 하노이의 명소 또는 하이퐁·하롱베이를 비롯한 인근 산업·관광 지역을 돌아보지 않겠냐는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이처럼 일정이 극명하게 갈린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은 시일이 촉박하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정상회담을 가진 후 곧바로 워싱턴으로 날아가야 하지만 김 위원장은 오는 32일까지 하노이에 머무를 계획이다.

따라서 베트남 정부 지도자를 만나는 것은 2차 정상회담 이후로 미룰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정상회담에 집중하겠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더군다나 60시간 장거리 여행을 한 상태에서 베트남 지도자를 만난다는 것은 체력적으로 한계가 있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정상회담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울러 베트남 하노이를 충분히 둘러보면서 베트남의 발전 모습을 관찰하면서 북한도 발전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