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갯속 북미관계, 결국 文 열어야
안갯속 북미관계, 결국 文 열어야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9.03.06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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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중재자론 급부상
미국과 북한 두 나라의 대화를 재개하게 하기 위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사진/뉴시스)
미국과 북한 두 나라의 대화를 재개하게 하기 위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2차북미정상회담 결렬로 외교 문제 역시 미세먼지로 뒤덮힌 형국이다. 이런 미세먼지를 걷어내기 위해서는 북미간의 실무대화가 재개돼야 한다. 하지만 미국과 북한은 서로 탐색전만 하고 있다. 국제사회에서는 두 나라가 대화를 재개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많은 시간이 흘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이 두 나라의 대화를 재개하게 하기 위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다시 한번 문재인 대통령 중재자론이 부상하고 있다.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서로 탐색전에 들어갔다. 두 사람 모두 대화는 원하고 있지만 지금 당장은 아니라는 입장이어서 서로 탐색전을 통해 언제 대화를 이어갈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언제든지 대화를 할 준비가 돼있다고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지금 당장 실무 대화가 이뤄지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인가 계기가 필요하다. 교착 상태에 빠진 대화를 풀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중재자의 역할이 필요하다.

이에 국내외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하루라도 빨리 대화를 재개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문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야당인 민주평화당 내부에서도 문 대통령의 역할을 주문하고 있다.

국외적으로도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안보 대부(代父) 격인 에드윈 퓰러 히리티지 재단 창립자 역시 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이에 문 대통령이 하루라도 빨리 움직여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조만간 문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미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2차 정상회담 직후 전화통화를 통해 만나자는 이야기를 나눴다.

따라서 빠르면 4월께 문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확인하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득하는 작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설득작업을 통해 어느 정도 결실을 맺는다면 그 결실을 갖고 김 위원장과 원 포인트 남북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약식 정상회담으로 서울 답방과는 또 다른 성격이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판문점 등에서 몇 시간 만나서 비핵화에 대해 논의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를 바탕으로 5월부터 미국과 북한의 실무진들이 다시 대화를 재개하게 된다면 하반기에 3차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과 북한이 서로 원하는 것의 접점을 문 대통령이 찾아서 도출해줘야 한다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 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이 가장 중요하고, 한반도 평화의 변수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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