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욱 CJ그룹 부회장 별세 '샐러리맨 신화 잠들다'
이채욱 CJ그룹 부회장 별세 '샐러리맨 신화 잠들다'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9.03.1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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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열린 토크콘서트 '뉴 스타트 2015-젊음, 아름답게 욕망하라'를 통해 이채욱 CJ 대표이사 부회장이 꿈과 희망 등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열었다.(사진/뉴시스)
▲지난 2015년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열린 토크콘서트 '뉴 스타트 2015-젊음, 아름답게 욕망하라'를 통해 꿈과 희망 등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하던 이채욱 CJ 대표이사 부회장 모습.(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샐러리맨에서 전문경영인으로 성공한 이채욱 CJ그룹 부회장이 10일 오후 45분 별세했다. 향년 74.

이 부회장은 1946년 경상북도 상주에서 5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상주 고등학교와 영남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72년 삼성그룹 공채로 입사했다.

이 부회장이 높이 평가받는 이유는 샐러리맨으로 시작해 CEO까지 올라간 입지전적 인물이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은 첫 직장인 삼성에서 삼성물산 해외사업본부장을 지냈으며 입사 17년만인 1989년 삼성 GE의료기기 대표를 역임하며 CEO로 올라갔다.

이후 GE코리아 회장,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지내다가 20134CJ대한통운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영입되면서 CJ그룹과 인연을 맺었다.

당시 CJ그룹이 전문경영인을 부회장으로 영입한 것은 이 부회장이 처음으로 파격적 행보로 눈길을 모았고 201310월부터는 CJ주식회사 대표이사를 맡으며 그룹 경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했다.

하지만 지병이었던 폐질환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지난해 3CJ정기주총에서 경영활동을 마무리했다.

이 부회장은 탁월한 경영능력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CJ그룹의 외형적 성장뿐 아니라 윤리경영, 정도경영에 있어 글로벌 스탠더드를 제시하고 조직원들의 변화를 이끌어 냈다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유족으로는 아내 김연주씨와 딸 승윤(마이크로소프트 부장), 승민(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승은(GE Healthcare Japan LCS 본부장)씨와 사위 진동희(BlackRock 이사), 최성수(인천지법 부천지원 판사), 박영식(PWC컨설팅 근무)씨가 있다.

한편 빈소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로 발인은 13일 오전 840분다. 장지는 이천 에덴낙원.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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