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제작사 ‘라이엇게임즈‘, 포지션 랭크 폐지 발표
롤 제작사 ‘라이엇게임즈‘, 포지션 랭크 폐지 발표
  • 이근탁 기자
  • 승인 2019.03.11 18: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월 13일부터 기존 랭크 시스템으로, 포지션 중 가장 높은 랭크 적용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 '가렌', '다리우스' (사진/리그오브레전드)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 '가렌', '다리우스' (사진/리그오브레전드)

[한국뉴스투데이] 지난 9(미국 현지) 리그오브레전드 제작사 라이엇 게임즈는 공지를 통해 2019년 시즌부터 적용된 포지션 랭크의 전면 중단 방침을 밝혔다.

포지션 랭크는 게임 유저의 실력을 판가름하는 랭크 게임에 적용된 제도다. 기존에는 게임 내에서 단순히 팀의 승리와 패배를 데이터로 랭크를 배정했지만 제도 적용 이후 탑, 미드, , 서폿, 정글 총 5개로 나뉘는 라인(역할 군) 별로 세부적으로 랭크를 배정했다.

처음 도입되는 것인 만큼 124일부터 북미와 한국 서버에 시험 도입됐지만 반응이 좋지 않자 113일부터 해당 제도를 폐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실제 라이엇은 포지션 랭크가 적용된 북미와 한국 유저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결과 20~ 30% 수준의 낮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랭크 상승 기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가 하면 주력이 아닌 포지션으로 배정될 경우 팀원이 게임을 대충 하는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 라이엇 입장에서 도입 초기부터 게임의 재미를 해치는 경우 원상 복구하겠다고 밝힌 만큼 제도를 이어갈 수 없다는 평가다.

6주간 진행된 포지션 랭크 제도가 폐지 수순을 밟게 되면서 게임 유저들 사이에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포지션 랭크의 폐지 후 롤백(데이터 초기화)되면 기존 포지션 랭크 중 가장 높은 티어가 적용되며 랭크, LP(점수), 승급전 상태 등 모든 데이터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밝혔다. 랭크 문장, 스플릿 등 기타 획득한 보상도 유지돼 유저들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지 않도록 대책을 내놓았다.

한편 소식을 접한 유저들은 '이럴 거면 왜 시작했냐?‘, ’ 포지션 랭크 좋았는데 아쉽다’, ‘망한 제도 이제라도 없어 저서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근탁 기자 maximt2@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