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국정회의서 ‘버닝썬’ 재차 언급
이낙연 총리, 국정회의서 ‘버닝썬’ 재차 언급
  • 이근탁 기자
  • 승인 2019.03.1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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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명운 걸고 수사하라’촉구
▲이낙연 국무총리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최근 불거진 버닝썬 사건 및 연예인 성폭력 등 현안 관련 모두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최근 불거진 버닝썬 사건 및 연예인 성폭력 등 현안 관련 모두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오늘 14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진행된 국정현안점검 조정회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버닝썬 사태에 대해 재차 입을 열었다.

당초 이번 회의는 적극행정 추진방안재생에너지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심의하기 위해 주재했지만 본지에 앞서 약 130초가량 버닝썬 사태에 대한 발언이 앞서 관심을 모았다.

이낙연 총리는 서울 강남 유흥업소(버닝썬)에서 터진 마약범죄와 성범죄 그리고 경찰의 유착 의혹에 대해 경찰은 명운을 걸고 수사해 의법 처리하라고 제가 지난주 국무회의에서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이제까지의 수사에서도 드러난 것처럼 일부 연예인과 부유층의 일탈이 충격적입니다특히 불법 촬영한 영상을 유포하는 등 인격을 말살하는 반인륜적 범죄마저 버젓이 저질렀습니다 “며 사건의 중대성을 강조했다.

또한 경찰은 끝까지 추적해 정의를 세워야 합니다. 또한 경찰의 유착 의혹은 아직 분명히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사법 처리된 전직 경찰만의 비호로 이처럼 거대한 비리가 계속될 수 있었을까 하는 합리적 의심에 수사결과가 응답해야 한다며 경찰을 압박했다.

마지막으로 폐쇄적으로 운영되는 유흥업소나 특정계층의 마약범죄에 대해 전국으로 수사를 확대해 강력하게 처벌해야 하며 국세청 등 관계기관도 유사한 유흥업소 등이 적법하게 세금을 내고 정상적으로 운영하는지 철저히 점검하라라고 지시한 뒤 회의를 이어갔다.

한편 이날 대검찰청은 일부 연예인들의 불법 촬영 및 유포, 버닝썬과 경찰 유착 의혹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배당했다.

이근탁 기자 maximt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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