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내부망 장애... 노조 “황창규 총체적 부실 책임져야”
KT 내부망 장애... 노조 “황창규 총체적 부실 책임져야”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9.03.1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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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 40분까지 한시간 가량 전 직원 무선 내부망 장애 발생
황창규 KT 회장이 지난 1월 16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를 받았다.(사진/뉴시스)
황창규 KT 회장이 지난 1월 16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를 받았다.(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지난해 12월 KT아현지사 화재로 통신 마비를 불러 일으킨 KT에서 오늘은 무선 내부망에 장애가 발생해 2만 4천여 명의 직원의 업무가 마비됐다. 노조 측은 “황창규 회장은 총체적 부실 경영을 인정하고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KT를 정상화하는 시작임을 하루빨리 자각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19일 오전 9시 전부터 9시 40분까지 전국 KT 무선 내부망에 장애가 발생했다. KT 전 직원 2만 4천 여명은 대다수가 무선망으로 업무를 보는데 오늘 장애로 한 시간 가량 업무가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KT새노조 측은 “통신사의 통신이 마비되는 이 어처구니 없는 사태로 인해 회사 전체로 보면 막대한 손실과 시간 낭비가 발생했다”며 “국내1위를 자부하는 통신 기업, 세계 최초로 5G서비스를 구현하겠다는 통신사에서 사내 전산이 장시간 마비되는 것이야 말로 통신 문외한 낙하산 경영진의 한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KT에서 이런 기본업무 분야의 사고가 계속 발생한 것은 누가 현 경영진의 관리부실에 큰 책임이 있다”며 “지난해 말 발생한 아현 화재부터 무더기 특혜 채용 의혹, 하청 계열사 불법노무관리 등 총체적 부실과 부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 지경이고 직원들의 사기는 크게 떨어져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KT는 오는 4월 4일 예정된 KT아현지사 화재 관련 국회 청문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특혜 채용 의혹과 유력 인사들의 특혜 채용 의혹까지 받고 있고 벼랑 끝에 몰린 신세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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