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이스타 채용비리 의혹, 여야 난타전 예고
KT·이스타 채용비리 의혹, 여야 난타전 예고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9.03.2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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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면 끝장이라는 심정으로 의혹 제기 공방
황교안 대표의 아들 취업 의혹과 문재인 대통령 사위의 취업 의혹이 불거지며 여야 난타전이 예고됐다.(사진/뉴시스)
황교안 대표의 아들 취업 의혹과 문재인 대통령 사위의 취업 의혹이 불거지며 여야 난타전이 예고됐다.(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아들의 KT 취업 의혹이 불거진지 하루만에 문재인 대통령의 사위의 이스타 항공 취업 청탁 의혹이 불거졌다. 채용비리 의혹은 국내에서는 가장 민감한 의혹으로 민심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이슈 중 하나다. 이런 이유로 채용비리 의혹이 불거지게 되면 정치권은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다. 이 두 가지 의혹이 하루를 멀다하고 불거지면서 앞으로 여야의 난타전을 예고하고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아들이 KT 법무실에 취업했다는 사실을 KT 새노조가 발표하면서 채용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황 대표는 자신의 아들은 정당하게 취업을 했다면서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지만 의혹은 하루가 멀다하고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여기에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이 설립한 이스타항공이 문재인 대통령 사위 취업청탁 의혹에 휘말렸다.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19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에서 문 대통령의 사위가 이스타항공과 합작을 염두에 두고 태국자본이 만든 회사에 취직했다면서 취업 청탁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대선 때 문재인 캠프 직능본부 수석부본부장으로 활동했다. 이 전 의원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된 한 달 후 4월 문 대통령의 사위가 이스타항공과 관계가 있는 동남아 항공사에 취업했다면 수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황 대표와 문 대통령의 사위 취업청탁 의혹이 하루 단위로 불거지면서 여야 모두 입을 아끼고 있는 모습이다. 자칫하면 확전 양상으로 치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야 모두 이 문제가 확전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입장이다.

이미 황 대표의 KT 채용비리 의혹이 노조를 통해 불거지면서 자유한국당으로서는 돌파구로 문 대통령의 사위를 지목했다는 점에서 확전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채용비리 의혹이 민심을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이기 때문에 여야 모두 이 공방에 사활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국회는 지난해부터 서울교통공사를 비롯한 공공기관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아직까지 여야의 정쟁으로 국조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이번 의혹을 계기로 또 다시 채용비리 의혹 국정조사가 수면 위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두 의혹 모두 여야에게는 아킬레스건이 되기 때문에 확전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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