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창원 성산·통영고성 재보선 승자는 누구
4·3 창원 성산·통영고성 재보선 승자는 누구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9.03.22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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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총출동, PK 민심의 바로미터
▲4.3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도심에서 각 당 후보들이 출정식을 열고 지지를 호소 하고 있다. (왼쪽부터)더불어민주당 권민호 후보,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 바른미래당 이재환 후보, 정의당 여영국 후보.(사진/뉴시스)
▲4.3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도심에서 각 당 후보들이 출정식을 열고 지지를 호소 하고 있다. (왼쪽부터)더불어민주당 권민호 후보,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 바른미래당 이재환 후보, 정의당 여영국 후보.(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4.3 창원 성산·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막이 올랐다. 지난 21일부터 공식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가면서 각당 지도부는 해당 지역에 내려가서 살다시피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는 PK 민심을 읽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내년 총선의 민심까지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선거이기에 각 당 지도부는 이번 선거에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창원 성산은 故 노회찬 전 의원이 자살을 하면서 공석이 됐고, 통영고성은 이군현 자유한국당 전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43일 보궐선거를 치르게 됐다.

창원 성산은 더불어민주당 권민호(62) 전 지역위원장, 자유한국당 강기윤(59) 전 국회의원, 바른미래당 이재환(37) 부대변인, 정의당 여영국(54) 전 경남도의원, 민중당 손석형(60) 전 경남도의원, 대한애국당 진순정(40) 대변인, 무소속 김종서(63) 참역사문화연구회장이 후보로 등록했다.

통영고성은 더불어민주당 양문석(52)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자유한국당 정점식(53) 전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장, 대한애국당 박청정(75) 전 해군사관학교 교수가 후보로 등록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지난해 지방선거의 후속 선거이면서 내년 총선을 앞둔 중간다리 성격이 강하다. 특히 PK 지역에서 치러지는 선거이기에 앞으로 PK 민심이 어느 방향으로 흘러갈지 관심이 집중되는 선거이다.

창원 성산은 노 전 의원의 지역구이기자 노동자 유권자들이 많은 지역이기 때문에 진보 진영이 얼마나 표를 획득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런 가운데 권민호 후보와 여영국 후보가 후보 단일화를 이뤄낼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통영고성은 자유한국당이 공천 후유증을 극복하는 것이 관심사다. 정점식 후보 공천에 반발해서 서필언 전 차관과 김동진 전 통영시장이 탈당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런 가운데 각 당은 지도부가 총출동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중당은 각 지역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민심을 다독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힘있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 심판론을,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중당은 거대 양당 심판론을 내걸고 있다.

이번 보궐선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투표율이다. 아무래도 보궐선거이기에 투표율이 낮을 수밖에 없는데 낮은 투표율일수록 결국 조직력이 우세한 후보가 승리를 할 수밖에 없다.

이런 의미에서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PK에 약진을 했기 때문에 다소 우세하지 않겠냐는 조심스런 관측도 있다. 하지만 다른 정당의 조직력 역시 만만찮기 때문에 쉽지 않아 보인다.

앞서 언급한대로 문재인 정부 심판론이 PK에서 먹혀들어간다면 내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상당한 고전을 면치 못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번 재보선 결과에 따라 당청관계도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만약 더불어민주당이 패배를 한다면 문재인 대통령과 거리를 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사활을 걸고 있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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