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사외이사 후보 서로 추천 논란
KB손해보험, 사외이사 후보 서로 추천 논란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9.03.22 15: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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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KB손해보험의 현직 사외이사들이 서로를 사외이사로 다시 추천하는 웃지 못할 일이 생겼다. 사외이사를 추천하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가 열렸지만 사추위 역시 사외이사들로 구성돼 눈가리고 아웅식의 후보 추천 논란이 도마에 올랐다.

지난 15KB손해보험은 사추위 회의를 통해 현 사외이사인 김창기, 황해선, 심충진 이사와 함께 김학역 전 전주완산경찰서장 등 4명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문제는 이날 회의에서 김창기 이사와 황해선 이사 등이 서로를 사외이사 후보로 제안하고 사외이사 후보군 검증도 추천 당사자인 사추위 위원들끼리만 진행된 점이다. 후보 본인 추천에 대한 의결권을 제한했으만 서로 추천하는 관례로 의결권 제한이 무의미하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그들만의 잔치로 보이는 눈가리고 아웅식의 사외이사 후보 추천 논란에 대해 KB손해보험은 사추위는 3인 이상 구성으로 이뤄지고 저희는 대표이사 등 사내이사의 입김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사외이사로만 구성해 독립성을 가지고 있다사외이사 임기는 1년이지만 대표자 추천, 감사위원, 리스크 관리 등 연관되는 업무가 많아 연임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사추위에서 본인이 본인을 추천할 수는 없으니 서로 추천을 하고 있다결과물만 두고 보면 이상하게 보일 수 있는데 사추위 위원들끼리 후보 추천과 검증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대표이사 등 사내이사가 사추위에 속해있어 입김이 작용되는 사례를 배제하고 있어 장점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에 새롭게 추천된 경찰서장 출신의 사외이사와 관련해서는 법률과 행정 쪽 전문 사외이사가 필요했기 때문에 여러 곳의 추천을 받아 선정된 것이라 설명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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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언론 2019-03-22 16:46:18
이런 쓰레기들 때문에 우리 밥그릇이 다 빼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