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파문, 황교안 대표 정조준하나
김학의 파문, 황교안 대표 정조준하나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9.03.2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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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파문, 자유한국당으로 불똥 튀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이 결국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곽상도 의원으로 향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이 결국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곽상도 의원으로 향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이 결국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곽상도 의원에게 향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가 황교안 죽이기에 나섰다면서 반발하고 있다. 이런 반발이 결국 정국을 경색하게 만들 것으로 예측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야 4당과 자유한국당의 신경전은 상당히 크다. 정국 주도권을 놓고 건곤일척의 승부수를 보이고 있는 정치권은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별장 성접대 의혹에 대해 여야 4당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곽상도 의원에게 칼끝을 겨누고 있다. 그 이유는 황 대표는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고, 곽 의원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기 때문이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 등 여야 4당은 당시 검찰과 청와대가 김 전 차관 수사를 무마하려는 정황이 드러났다면서 법무부 장관과 민정수석이 이에 대해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 등은 김 전 차관 성접대 의혹 사건에 대해 몰랐다고 함구하고 있지만 김 전 차관의 의혹에 대해 직속상관인 법무부 장관이 몰랐을리 없을 것이고, 민정수석의 역할은 고위공직자에 대한 범죄 등을 살피는 자리이기 때문에 두 사람은 자유로울 수 없다는 논리다.

이런 이유로 황 대표와 곽 의원이 국민이 납득할만한 해명을 해야 한다는 것이 이들 정당의 논리다.

반면 한국당은 황교안 죽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문재인 정권과 집권 여당, 그리고 그에 종속하려는 무늬만 야당이 오직 황교안 당대표 죽이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처럼 자유한국당과 다른 정당이 김 전 차관 의혹을 두고 공방을 벌인 이유는 정국 주도권 때문이다.

자유한국당이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30% 이상이 되는 지지율을 보이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을 끌어내려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이에 김 전 차관 의혹을 제기함으로써 황교안 지도부에 흠집을 내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정치권은 해석하고 있다.

또한 자유한국당은 연동형 비례대표 도입에 대해 반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자유한국당의 힘을 빼려는 다른 야당들 역시 김 전 차관의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결국 이런 논란은 특검을 통해 해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정치권에서는 김 전 차관 의혹에 대한 특검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국민들 역시 검찰에 수사를 맡길 것이 아니라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따라서 특검 도입을 놓고 자유한국당과 다른 정당의 갈등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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