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 적게 보는 항공사 취소 수수료 꿀팁
손해 적게 보는 항공사 취소 수수료 꿀팁
  • 김민희 기자
  • 승인 2019.03.27 16: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휴가 위해 미리 사놨던 항공권… 갑작스런 일정 변경에 ‘진땀’
항공사마다 취소 약관 달라… 할인이나 특가 항공권 ‘주의’
▲휴가를 위해 항공권을 사고 싶지만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 등으로 날짜를 결정하기 난감한 직장인이 많다.
▲휴가를 위해 항공권을 사고 싶지만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 등으로 날짜를 결정하기 난감한 직장인이 많다.

[한국뉴스투데이] 휴가를 위해 항공권을 사고 싶지만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이나 회사의 사정때문에 여행 날짜를 결정하기 난감한 직장인이 많다. 이에 해외여행 취소에 관한 방법, 위험 부담이 적은 항공사 등 항공권 취소 수수료에 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항공권 취소의 83%가 위약금 지불
항공권은 기차표와 같은 다른 교통수단보다 예약 과정이 복잡하다. 특히, 저렴한 항공권일수록 변경 및 취소 규정도 까다롭다. 복잡한 과정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이 항공권을 취소 및 변경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의 조사 결과, 우리나라 사람들이 항공권을 취소하거나 변경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직장의 급한 업무인 것으로 확인됐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10명 중 4명은 항공권을 취소하거나 변경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권을 구매 및 취소한 사유로는 직장에 갑자기 생긴 급한 업무(41%)’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더 나은 조건의 항공권을 발견해서(32%)’, ‘가족 및 친지 문제(13%)’가 뒤를 이었다. 항공권 결제과정의 실수(영문이름 또는 여권번호 오기입 등)와 기타 사유(비자 승인 거부, 항공사의 결항, 돈이 없어서, 여행지 변경 등)가 각각 7%를 차지했다.

또한 항공권 취소 및 변경을 한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83%가 위약금을 지불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20%는 취소 및 변경 시 위약금을 지불해야 하는지 인지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항공권은 예약 클래스에 따라 취소 및 변경 시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다.

확실한 여행이라면, 저가 항공사
사실 항공사마다 취소나 환불 규정이 있지만, 여행 기간에 가까울수록 취소가 힘들거나 수수료가 높기 마련이다. 특히 저가 항공사의 경우 환불 규정이 아예 없거나 매우 까다롭다.

반면 대형 항공사들은 저가항공사보다 취소, 환불 조건이 비교적 유연하다. 항공권 종류, 취소 날짜 등에 따라 수수료 지불 유무가 있으니 예매하기 전 꼭 확인해야 한다.

지난 2017년부터 변경된 항공사 약관에 따르면, 출발 91일 전에 취소하면 수수료를 받지 않는 대신 출발 날짜가 짧게 남을수록 취소 수수료가 높아진다.

때문에 항공권을 구매하기 전에 꼭 규정을 확인해야 한다. 브리티시 항공 플러스, 라이언에어 비즈니스 플러스 등 등급이 높은 항공권은 규정이 더 너그럽다. 또한, 많은 외항사가 환불과 변경에 관련된 추가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할인이나 특가 항공권을 구입할 때 꼼꼼히 제약 조건을 살피는 게 중요하다. 저가항공이나 특가 항공권은 취소할 경우 위약금을 더 많이 물어야 한다. 영국항공, 델타항공, 에어캐나다, 루프트한자, 이지젯 등의 항공사는 티켓 구입 후 24시간 내로 무료 취소도 가능하다.

▲사실 항공사마다 취소나 환불 규정이 있지만, 여행 기간에 가까울수록 취소가 힘들거나 수수료가 높기 마련이다.
▲사실 항공사마다 취소나 환불 규정이 있지만, 여행 기간에 가까울수록 취소가 힘들거나 수수료가 높기 마련이다.

외항사별 다른 환불 규정
항공사를 통해 직접 발권했을 경우, 영국 항공은 발권 후 24시간 내 무료 취소가 가능하고 그 이후에는 운임 규정에 따라 환불 서비스 수수료를 부과한다. 에어 프랑스는 환불서비스 수수료 20유로와 클래스에 따른 패널티를 적용한다. 델타항공은 24시간 이내 무료 환불 가능하며 에어캐나다 역시 24시간 내에 무료 취소 가능하지만 그 후에는 규정에 따라 수수료가 부과된다. 일본항공은 항공권 구입 후 익일 업무시간까지 수수료 면체 신청 가능 기간이다. 캐세이퍼시픽은 자사 공식홈페이지로 발권한 경우에만 구매일부터 7일 이내 환불된다. 루푸트한자는 24시간 이내 취소할 경우 100%환불 되고 여정 시작 24시간 전까지 수수료 부담으로 취소할 수 있다. 핀에어는 항공편 출발 예정 시간의 7일 이전에 예약한 경우, 예약 시점부터 24시간 이내에 환불 수수료 없이 취소할 수 있다. 이지젯은 구매 24시간 이내 취소할 경우 업무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 모두 환불할 수 있다. 부엘링 항공은 베이직과 옵티마페어의 경우 환불이 불가능하다. 라이언 에어 역시 환불이 불가능하다.

결국, 급박하게 티켓을 구하고 떠나는 여행이라면 언제든지 출·도착일과 여정을 변경할 수 있는 일반 항공권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 그러나 일정 때문에 부득이하게 가기 어렵다면 최대한 빨리 항공권취소 하는 것이 좋다. 탑승 날짜가 가까워질수록 항공권 환불 조건이 까다로워지고 물어야 할 위약금도 많아지므로 취소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빨리 취소하자.

김민희 기자 calnews@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