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구본준 부회장 계열분리설 재부상
LG그룹 구본준 부회장 계열분리설 재부상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9.03.2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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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의 트윈타워 지분 매각으로 구본준 부회장의 계열분리설이 재부상했다.(사진/뉴시스)
▲LG상사의 트윈타워 지분 매각으로 구본준 부회장의 계열분리설이 재부상했다.(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LG상사가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 소유 지분을 지주사인 LG에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구본준 LG부회장의 계열분리 가능성이 재부상하고 있다. 구본준 부회장의 계열분리 가능성은 구광모 회장이 회장직에 오르기 전부터 꾸준히 거론돼 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LG상사는 다음달 1LG여의도 트윈타워 토지 2161와 건물 23920등을 13358700만 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LG가 트윈타워 지분을 100% 소유하게 된다.

LG상사의 이번 매각 결정으로 다시 한번 구본준 부회장의 계열분리설이 재부상했다. LG그룹은 장자 승계 원칙을 철저히 지키는 그룹이다. 이에 새 총수가 선임되면 선대 회장의 형제들은 계열분리 과정을 통해 독립을 해왔다.

앞서 LG상사는 지난 2월 트윈타워에서 종로구 LG광화문빌딩으로 사무실을 이전했고 그 자리에는 광화문 빌딩에 있던 LG화학 전지사업본부가 1년 만에 다시 복귀한 바 있다.

LG그룹은 당시 두 계열사의 사무실 이전과 관련해 효율화를 이유로 들었다. LG상사의 경우 LG광화문빌딩에 있는 물류 자회사 판토스와의 거리가 가까워져 소통이 빨라지고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매각 결정 공시에 따라 LG전자 기타비상무이사을 내려놓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구본준 부회장의 계열 분리를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의 일환이라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구본준 부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LG지분은 7.72%로 구광모 회장(15.0%) 다음으로 높으며 지분 가치는 약 1조원으로 알려져있다.

이는 LG상사 지분을 사들일 충분한 여력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과거 약 3년간 LG 상사를 이끌었다는 점도 이번 계열분리설에 힘을 실어 주고 있는 부분이다.

아울러 과거 LS그룹, GS그룹 등이 LG그룹에서 계열 분리 직전이나 계열 분리 후 트윈타워를 떠난 전례가 있어 이번 LG상사의 지분 매각과 이전에 대한 계열분리설에 확신을 주고 있다.

한편 이와 관련해 LG그룹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아 입장을 들을 수 없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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