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별세, 유력 후계자는 '조원태' 사장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별세, 유력 후계자는 '조원태' 사장
  • 이근탁 기자
  • 승인 2019.04.08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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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별세소식
한진 장자승계 예상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왼쪽),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오른쪽)  (사진/대한항공)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왼쪽),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오른쪽) (사진/대한항공)

[한국뉴스투데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오늘 새벽 미국 현지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한진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대한항공 측은 조 회장이  “폐질환을 앓고 있었고 최근 상태가 호전되고 있었다“면서 "다만 이번 대한항공 주주총회 이후 급격히 건강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운구 및 장례일정에 대해서는 추후 결정되는 대로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참고로 숙환이란 암이나 중풍 등 오랫동안 낫지 않는 병이 사망원인으로 작용했을 때 쓰는 단어로 지병과는 구별된다.

지난 2006년 조 회장의 동생이자 전 한진해운 회장인 조수호가 별세한 이후 13년 만에 한진 일가의 부고가 전해지자 업계는 술렁이고 있다.

특히 지난 27일 대한항공 주주총회 당시 조회장이 사내이사 연임안이 부결되는 등 여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시점에서 조회장의 별세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너무 갑작스럽다는 반응이다.

한편 조 회장의 타계 소식에 따라 추후 한진그룹 경영권 승계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현재까지 한진그룹의 유력한 후계자는 대한항공 사장이자 조 회장의 아들인 조원태사장이다.

그는 지난 2004년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 부팀장으로 입사한 이후 2017년 사장 자리에 오를 때까지 회사 업무를 통해 일종의 경영수업을 거쳤다.

또한 조 사장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은 2.34%로 누나 조현아(2.31%), 동생 조현민(2.3%) 보다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2002년 조중훈 초대회장 타계하고 유언장을 통해 장남인 조양호 회장을 후계자로 지목된 것과 같이 이번에도 한진 일가의 장자승계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근탁 기자 maximt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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