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압수수색...KT 채용비리 추가 증거 확보
KT 압수수색...KT 채용비리 추가 증거 확보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9.04.0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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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지방검찰청이 9일 KT채용비리 고발사건 관련 KT광화문지사 경영관리부문장 사무실 압수수색을 진행했다.(사진/뉴시스)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이 9일 KT채용비리 고발사건 관련 KT광화문지사 경영관리부문장 사무실 압수수색을 진행했다.(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KT의 채용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9KT 광화문지사를 압수수색해 추가 증거 확보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오전 KT 광화문지사의 경영관리부문장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압수수색의 이유로 검찰은 기존 부정채용 의혹 관련 수사의 연장선에서 추가자료 확보를 위함이라 덧붙였다.

앞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은 20114KT경영지원실 KT스포츠단에 계약직으로 채용된 후 정규직으로 전환됐는데 이 과정에서 KT 인재경영실장으로 근무하던 김 전 전무가 2012년 하반기 공개채용에서 절차를 어기고 김 의원의 딸을 합격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KT 공개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인적성검사, 실무·임원면접 등의 순서로 진행되는데 검찰이 KT2012년 공개채용 인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김 의원의 딸은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즉 김 의원의 딸은 채용 절차의 1차 과정에서 이미 탈락한 셈이지만 특혜로 입사한 뒤 정규직으로 전환해 20182월 퇴사하기까지 7년간 KT에서 근무했다.

이에 서울남부지검은 지난해 12월 서울중앙지검과 서울서부지검에 접수된 김성태 의원의 딸 특혜채용에 대한 고발사건을 넘겨받아 지난 1월 경기도 성남의 KT 본사와 광화문지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채용비리 수사에 착수했다.

이어 지난 3일 이석채 전 회장의 비서실장 출신이 은행장으로 있는 케이뱅크 사장실과 본부장실도 압수수색을 벌이며 수사를 확대했다.

한편 김 의원의 딸 외에도 한국공항공사 전 사장이 자사 간부의 딸이라며 취업을 청탁하고 정영태 동반성장위원회 전 사무총장, 김종선 KTDS 부사장도 딸과 지인 등의 취업을 청탁하는 등 총 9건의 채용비리가 파악돼 검찰 조사 중이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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