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투데이] 오늘 12일 오전 10시 쯤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하 대진련) 소속 대학생 20명이 국회 의원회관 4층에 위치한 나경원 의원실을 점거하고 “황교안과 나경원은 사퇴하라“는 구호를 외치는 등 약 50분간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세월호 진상규명을 가로막고 '김학의 사건'을 은폐했으며 나경원 원내대표 역시 반민특위 발언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국회 직원들과 실랑이 끝에 의원회관 밖으로 끌려나갔지만 국회 밖에서 농성을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다.
또한 대진련은 이번 국회 의원실 점거 외에도 나경원 지역 사무실을 점거한 전례가 있다. 지난 3월 20일 대진련은 동작구에 위치한 나경원 사무실에서 면담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하자 사무실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인 것으로 확인 됐다. 당시 '아베 수석대변인 나경원은 사퇴하라'등의 구호를 외쳤으며 당시에도 사무실 점거에 참여한 대학생 6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한편 이단체는 2018년 3월 10일에 출범했으며 대학생 단체인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 대학생당, 대안대학 청춘의지성’ 등 이 소속되있다. 최근에는 연희동 전두환 자택앞에서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전두환 전 대통령을 규탄하고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이단체의 활동을 살펴보면 이름에 걸맞게 진보성향의 단체임을 알 수 있다. 국내의 대표적 보수정당인 ‘자유한국당‘을 적폐로 규정하고 해체까지 요구했으며 (현재는 무산된)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환영하는 행사를 주최하는 등 활동을 이어갔다. 이후 한미연합훈련 폐지, 대북제제 철회 등 다소 극단적 진보성향으로 의심되는 활동까지 보여온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대진련 회원들은 국회 농성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연행된 양천, 구로, 영등포 경찰서 앞에서 석방촉구 시위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