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둔 바른미래당 정계개편 시나리오는
총선 앞둔 바른미래당 정계개편 시나리오는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9.04.1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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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개편 소용돌이는 휘몰아친다
▲21대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바른미래당을 둘러싼 정계개편이 본격화 될 조짐이다.(사진/뉴시스)
▲21대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바른미래당을 둘러싼 정계개편이 본격화 될 조짐이다.(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21대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계개편 이야기가 솔솔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바른미래당이 그 중심축에 있다. 바른미래당은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통합한 정당이기에 내년 총선을 앞두고 헤쳐모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워낙 정체성이 이질적인 두 집단이 만난 것이기에 찢어질 확률은 그 어느 때보다 높고, 눈독을 들이는 정당도 상당하다. 따라서 바른미래당의 미래가 곧 내년 총선의 미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1대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선거 때만 다가오면 선거에서 승리를 하기 위해 뭉치기도 하고 흩어지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지금의 정당 체제로 내년 총선을 치를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는 드물다.

선거가 다가오면 정당이 탄생하거나 사라졌다. 따라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어떤 정당이 사라질 것인지가 정치권에서는 관심사다. 왜냐하면 그 정당이 곧 정계개편의 중심지가 되기 때문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바른미래당을 꼽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개혁진보 진영의 국민의당과 개혁보수 진영의 바른정당이 통합한 정당으로 유승민계와 안철수계가 통합해서 만든 정당이다.

하지만 지방선거에서는 참패를 했고, 올해 4월 재보선에서도 참패하면서 그 운명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 것인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4월 재보선에서 참패를 하자마자 손학규 대표체제를 비토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지금의 지도부로 내년 총선을 치를 수 없다면서 손 대표 사퇴론을 꺼내들었다.

바른미래당의 잡음은 대주주인 유승민·안철수 전 대표가 나서지 않는 이상 수습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워낙 이질적인 집단이 만나서 만든 정당이기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찢어질 확률이 많다. 이미 바깥에서는 바른미래당을 향해 정계개편의 손을 내밀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보수대통합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바른미래당과의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평화당은 호남 세력의 재건을 내걸고 바른미래당과의 통합을 추진한다. 따라서 바른미래당의 선택에 따라 정계개편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으로서는 둘로 갈라진 분위기다. 바른정당계와 국민의당계가 서로 각자의 갈길을 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질적인 집단의 통합은 쉽게 이뤄지지 못한다는 실험은 끝났기 때문에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각자의 길을 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 전 대표와 안 전 대표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도 가장 중요한 변수 중 하나다. 유 전 대표는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갈 뜻이 없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독일에서 아직 귀국하지 않았다. 따라서 바른미래당의 미래는 쉽게 예단할 수도 없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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