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조국 등판론 구체화
내년 총선 조국 등판론 구체화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9.04.1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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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통한 PK 돌풍
▲조국 민정수석의 내년 총선 출마가 구체화되고 있다.(사진/뉴시스)
▲조국 민정수석의 내년 총선 출마가 구체화되고 있다.(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내년 총선을 출마하면서 청와대 인사들의 내년 총선 출마 러시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조국 민정수석의 출마가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조 수석은 민정수석을 수락할 당시 민정수석을 지낸 이후 학계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 마음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는 것이 청와대 안팎의 이야기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상황이 그런 조 수석의 마음을 붙잡아 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등판론은 계속해서 나왔던 이야기다. 조 수석이 민정수석을 수락할 당시에도 21대 총선 출마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고, 이에 조 수석은 민정수석을 마치는대로 학계로 돌아가겠다고 공언했다.

그리고 조 수석은 틈만 나면 자신은 학계로 돌아갈 사람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조 수석의 21대 총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총선 출마를 선언한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조 수석을 향해 설마 저만 뛰게 하시지는 않겠죠. 이렇게 믿고 있다고 언급, 조 수석의 총선 출마를 촉구했다.

조 수석의 부산 차출론은 점차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동진 정책을 펼쳐왔다. 호남을 기반으로 해서 영남을 석권한다는 것이 더불어민주당의 전략이다. 그리고 그 전략이 지난 20대 총선에서 어느 정도 먹혀들어갔다.

하지만 내년 총선의 상황은 다르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실망감이 높아진 부산·경남 민심이 등을 돌릴 위기에 놓이면서 부산에서 바람을 일으켜줄 인물이 필요하다. 그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향력에 있었던 인물이 아닌 새로운 인물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조 수석이 그런 점에서 비쳐본다면 상당히 신선한 인물이면서 민정수석을 맡는 그 시점부터  차기 대권 주자 반열에 오를 인물이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한사코 선출직에는 나갈 생각 없다고 해서 그동안 배제해왔다.

그런데 만약 부산 차출설이 현실화된다면 당장 차기 대권 주자 반열에 오르면서 부산에서 바람을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야당들이 경계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청와대 인사 참사가 일어날 때마다 계속적으로 주장했던 것이 조 수석의 경질이다. 경질을 하게 된다면 내년 총선 차출이 된다고 해도 이미 치명상을 입게 되기 때문에 야당들은 계속해서 경질론을 이야기하고 있다.

여기에 사법개혁이 아직 완성이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조 수석의 차출론이 신중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조 수석을 필요로 하고 있다. 여기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이낙연 국무총리까지 합세를 한다면 금상첨화라는 것이다. 조 수석이 부산에서 바람을 일으키고, 이 총리가 호남에서 깃발을 휘날리며, 유 이사장이 수도권에서 선전을 한다면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상당한 승전보를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당에서는 이 총리를 차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차기 대권 주자인 이 총리를 차출해서 호남에서 깃발을 휘날리게 된다면 민주평화당과의 경쟁에서도 승리를 하면서 과반 의석 확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총선이 이제 일년도 남지 않은 상황이 되면서 곳곳에서 차출론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중진들의 용퇴도 심각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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